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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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승자' 오카야마 "포항-한국에 감사"

기사입력 2009.12.09 09:54 / 기사수정 2009.12.09 09:5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일본 출신 선수 오카야마 가즈시게가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과 한국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오카야마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에서 "나를 받아준 포항과 한국은 많을 것을 주었다 내가 보답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클럽월드컵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오카야마는 하시모토 고등학교를 졸업, 요코하마 마리노스, 세레소 오사카, 가와사키 프론탈레등을 떠돌며 J리그 통산 59경기 6골, J2리그 2009경기 20골을 넣은 베테랑 수비수.  하지만, 작년 12월 전 소속팀이던 베갈로 센다이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고 떠났다. J리그에서는 찾는 팀이 없었고 때마침 한국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수있는 베테랑 수비수를 찾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바로 한국으로 건너온 오카야마는 5월, 포항 스틸러스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7월에 정식계약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8월 22일 전북현대 모터스전에 출전하였다. 그리고 12월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이 우승하자 일본 언론은 "J리그 방출 선수, 아시아챔피언이되다" 라며 오카야마의 성공 스토리를 대서특필했다.

또, 일본방송에서도 특집프로를 만들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도 오카야마는 "축구인생에 있어서 첫 메달이 챔피언스리그 메달이다. 1년 전 최악의 상황에서 나를 살려준 포항에 감사하다 죽을 힘을 다할 것"이라며 팀에 대한 고마움과 헌신을 약속했다.

오카야마는 "바르셀로나? 나는 텔레비전으로만 봤었다. 우리가 그들과 만날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나를 흥분시킨다"며 클럽월드컵에서 참가하는 기분과 내심 바르셀로나를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와 포항은 대진상 결승전 혹은 3,4위전에서 만나게 된다. J-리그의 패자에서 아시아의 승자가 된 오카야마. 과연 포항과 함께 세계의 승자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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