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씨네타운' 진경과 황우슬혜가 친자매 같은 모습으로 재미를 줬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의 배우 진경과 황우슬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선영은 진경에게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이 시청률 50%에 육박했다. 인사를 많이 받으실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진경은 "시청자분들이 해피엔딩을 정말 바라셨다. 최수종 선배 역할이 너무 짠하지 않았나. 마지막회에 제가(나홍주 역) 임예진 선배님의 아파트도 제가 해주고, 보육원도 제가 차려준거다. 아마 제가 그 뒷감당은 다 했을거다. 하지만 생색은 수일(최수종 분)이가 다 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나뿐인 내편'이 끝나서 이제 무슨 재미로 사냐고 말씀을 해주신다.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이제 '썬키스 패밀리'를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깨알같이 영화 홍보를 덧붙였다.
이에 박선영은 이번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진경은 "결혼 20년차임에도 매일 사랑이 터지는 부부가 나온다. 3명의 자녀들 중 막둥이가 엄마 아빠의 '비끄덕 쿵' 소리를 확인하면 엄마아빠가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그 소리가 안 들리면 엄마 아빠의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 한다. 그러다가 옆집에 아빠의 여사친이 이사오면서 묘한 기류가 흐른다. 그걸 오해하는 엄마와 갈등이 생기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막둥이가 동분서주하면서 해결나가는 귀여운 영화"라고 설명했다.
너무 자세한 영화 설명에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귀에 쏙쏙 들어왔지만 황우슬혜는 진경에게 "그냥 영화 내용을 다 말해주시지 그려냐"고 말했고, 진경 역시 뒤늦게 "감독님에게 전화가 올 것 같다"고 당황했다. 진경의 영화 설명에 청취자들은 "벌써 영화를 다 본 느낌" "영화 홍보팀 당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진경과 황후슬혜는 실제 자매같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친분을 드러냈다. 황우슬혜와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 웃겨진다는 진경. 하지만 황우슬혜는 "제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약간 웃긴 캐릭터를 연기를 해서 그런지, 그냥 재밌게봐주시는 것 같다. 저 스스로는 별로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진경은 "정말 웃기다. 본인은 진지하게 연기하는데도 특유의 코믹함이 있다. 설명이 힘든데 황우슬혜 씨만의 코드가 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것"이라며 황우슬혜의 매력을 전했다.
또 황후슬혜는 진경의 연기에 대해 "언니의 연기에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다. 웃긴데 짠한 부분이 있다"고 했고, 진경은 "영화가 단순히 웃긴 코미디가 아니다. 감독님이 여자분이신데, 중간중간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야기들을 잘 넣어뒀다. 저희 영화를 보고 중간에 우신 분들도 있었다. 많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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