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태환이 피의자 진술에 이상함을 느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조재윤, 장혁, 김민재, 이태환은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출근길, 장혁은 "시원섭섭하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민재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근무지에 도착한 네 사람은 곧바로 오전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에는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 피의자 조사 차 1차 출석 요구를 했던 홍금식(가명)이 찾아왔다. 용산서에 자진 출석한 홍금식은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능팀 앞까지 큰 무리 없이 도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재윤은 그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최우철 수사관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홍금식은 "(장애인) 허위 등록이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진단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동생은 앞선 조사에서 홍금식 또한 장애가 없다고 말했다.
홍금식의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명확히 보였다. 실제 장애인인 최영호(가명)를 만난 시점이 자꾸만 달라졌던 것. 이태환은 피의자의 진술을 듣다가 조서 받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홍금식은 계속해서 진술을 이어갔다. 그는 "약을 먹기 때문에 장애 판정받았을 때보다 엄청 많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어떤 약을 먹고 있냐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태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쁜 거라는 거 알면서 끝까지 거짓 진술을 하더라"며 "들으면서도 이게 무슨 말인가 뭐라고 하시는 거지 싶더라. 말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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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