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오디오와 TV가 합쳐졌다.
지난 17일 첫방송한 tvN '쇼! 오디오자키'에서는 강원도 양양에서 오디오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는 박명수,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 엑스 주헌, 민혁, 기현, 원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쇼! 오디오자키'는 스타 AJ들의 다 보이는 오디오로 편성부터 방송 준비, 쉬는 모습까지 생생한 현장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TV로 본방송이 되기 전 이미 오디오 방송은 공개된 바 있다. 선공개로 소리가 들린다면 본방송에서는 소리와 그와 함께 화면까지 나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다양한 라이브 방송들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쇼! 오디오자키'는 오디오방송과 오디오자키라는 역발상으로 신선함을 부여했다. 녹화를 할 땐 현장을 찾은 대중과 소통하는 방송이다.
특히 각 AJ들의 각기 다른 콘텐츠도 관전 포인트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에게 배웠다"라며 쿡방을 선보였다. 기존의 쿡방에서는 영상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지만 ASMR식 쿡방은 새로웠다. 또 엄마 소유진, 아내 소유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콘텐츠였다. 소유진의 쿡방을 숙소에서 듣고 있던 원호는 "너무 맛있겠다"라며 운동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성시경 역시 '푸른밤' 이후 5년만에 반가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잘자요"로 대표되는 DJ 성시경은 7년간 '푸른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그런 그가 '쇼! 오디오자키'로 오랜만에 오디오 기반의 방송을 진행하게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연애 관련 고민들을 상담하며 솔직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외에도 현직DJ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른 새벽방송에도 지침 없는 붐, 거침 없는 박명수 등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쇼! 오디오자키'는 들을수도, 듣고 볼수도 있는 두가지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영상 위주의 콘텐츠 시대에 오디오 라이브 방송도 새롭다. 그러나 이미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예능들이 쏟아지고 있는만큼 확실한 차별화도 필요하다. 시초라 볼 수 있는 '마리텔' 역시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
'쇼! 오디오자키'가 신선한 포맷, 신선한 라인업을 필두로 '믿고 듣는' 예능으로까지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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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