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4 10:05 / 기사수정 2009.12.04 10:05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머리는 아저씨를 상징하는 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그래서 탈모에 따른 고민은 40대 이후 중년층에 많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탈모는 2030세대 젊은 층을 곧잘 좌절감에 빠뜨리는 최악의 고민거리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심각성이 거론될 정도로 외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20, 30대에게 탈모란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절대 피하고 싶은 고민거리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과다 분비된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해 모발을 가늘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경우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춰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탈모증상이 개선되며 초기에 치료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나 탈모가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되어 약물치료로 개선이 힘든 경우 가발, 모발이식 등의 차선책을 고려하게 된다.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젬마모발이식센터의 2009년 환자 분포에 따르면 주요 고객층이 기존 3040세대에서 2030세대까지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중·장년층은 비교적 가발을 선택하는 선호도가 높았지만 젊은 세대는 반영구적인 모발이식을 택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모발이식은 가발과 달리 원래 자신의 모발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다. 이식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게 하고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뒷머리 모발을 이식하기 때문에 기존 모발이 빠져도 새로 심은 것은 그대로 남게 된다.
젬마모발이식센터의 박경원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3~4시간의 수술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모발이식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탈모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두상에 맞는 헤어라인까지 연출할 수 있는 점이다.
박경원 원장은 "모발이식 후 자신의 머리와 잘 어울리고 모발의 풍성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원한다면 생활습관을 탈모 방지와 예방에 적합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스트레스와 지나친 다이어트는 금물이며 항상 두피와 모발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발이식 후 1개월 내에는 이식한 모발이 생착 되고 빠지는 시기이므로 이 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충격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이식된 모발이 기존의 모발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이식한 모발이 자라는 기간 동안 앞머리를 이용해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감추고 후에 함께 자연스럽게 자라게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압구정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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