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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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언론, 은근한 김연아 흠집 내기

기사입력 2009.12.03 08:42 / 기사수정 2009.12.03 08:4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009-2010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이 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주니어 페어 쇼트 프로그램 종목을 시작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치러지며, 관심이 모이는 여자 싱글은 4일 저녁 쇼트 프로그램이 치러질 예정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아사다 마오가 전일본선수권 준비에 전념하는 가운데, 일본은 여자 싱글에 안도 미키와 스즈키 아키코가, 남자 싱글에 오다 노부나리와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출전한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일에 있었던, 자국 선수들의 공식연습 소식을 전했다.

'시사통신'은 안도미키가 연습 종반 연속 3회전 점프를 2번에 걸쳐 시도한 것에 주목하며, "아직 성공률은 20%로 낮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안도미키의 말을 전했다. 4회전 살코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연속 3회전, 2회전 반-3회전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네비(sportsnavi)'와의 인터뷰에서는, "상황에 따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속 3회전 점프를 시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의 공식 연습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다. '스포츠 네비'는 "우승의 관건은 자신을 이기는 것", "자신 있다"라는 김연아와의 짧은 인터뷰를 실었다. 그러나 기사에 김연아의 점프 동작중 표정이 일그러진 사진을 실었고, 기사 의견란엔 근거 없는 악성 리플이 잔뜩 달려있어 눈살이 찌푸려졌다.

'스포니치'는 '김연아의 007에 라이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사용곡, 영화 007 메들리가 흘러나오자, 다른 스케이터들이 경의를 표하듯 링크 가장자리로 이동했다."라며, 공식 연습과 무관해 보이는 내용을 크게 부각시켰다.

일본 네티즌은 안도미키나 스즈키 아키코를 응원하는 한편, 우승 가능성이 적은 여자 싱글보다 금메달까지 기대할 수 있는 남자 싱글 경기를 더 기대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안도미키의 팬들은 안도미키가 연습에서 연속 3회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며 실전에서의 시도 여부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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