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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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함 인식"…'1박 2일', 정준영 몰카 논란에 결국 제작중단 [종합]

기사입력 2019.03.15 18:40 / 기사수정 2019.03.15 17: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정준영의 몰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박 2일'이 방송 및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KBS 2TV '1박 2일'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라며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최근 정준영이 2016년 지인들과 나눈 단톡방 대화가 세상에 알려졌다. 정준영은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단톡방에서 공유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촬영 중 급히 귀국했고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정준영은 '1박 2일',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기존 출연분은 통편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1박 2일'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방송 및 제작중단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전면 재정비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3년전 유사한 사건이 일었을당시 정준영이 다시 복귀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했다. 당시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3개월여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한편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한 정준영은 "사실대로 다 말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밝힌 뒤 밤샘조사 후 귀가했다. 문제가 된 일명 '황금폰'에 대해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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