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터라디오' 이용진이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는 개그맨 이용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청취자들은 이용진의 등장에 그의 외모를 칭찬하는 문자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서태지를 닮았다'고 하기도. 이에 이용진은 "안경을 쓰면 서태지를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면서 즉석에서 '컴 백 홈' 노래를 부르며 서태지 성대모사를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남창희는 앞선 방송에서 방송인 10명이 모인 '십중팔구' 모임이 있다고 말했다. 10명의 멤버들이 만나자고 갑자기 약속을 정해도 8~9명은 항상 나온다고 모임 이름이 '십중팔구'라고. 이날 출연한 이용진 역시 '십중팔구'의 멤버다.
윤정수는 이용진에게 "'십중팔구' 단체방에서 남창희 씨 '미스터 라디오' 이야기가 많이 있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이용진은 "창희 형이 DJ를 하는 것 자체가 뜨거운 감자다. 윤정수 선배님이 옆에서 케어를 해주시니까 걱정은 안 된다. 창희 형이 '미스터 라디오' DJ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개그맨들이 많은 사연을 보내고 있다. 저희의 또다른 놀이의 장"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이날 한 청취자는 이용진에게 "'코빅' 외모순위 1위라고 생각하느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용진은 "후배가 유입이 안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말하면서도 "예전에 투표를 한 적이 있다. 아주 공정하게 무기명 투표를 했는데, 그 결과 제가 당당히 1위를 했던 적이 있다. 거의 저한테 몰표였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용진은 "개그맨을 하지 않았다면 가수를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렸을 적부터 제 꿈은 딱 두가지였다. 가수 아니면 개그맨이었다. 저는 18세 때 KBS를 다니면서 방송에 출연했었다 '도전 60초'도 출연했었다. 그 때 당시에 개그맨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개그콘서트'를 보고나서다. 너무 재밌고 잘 나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폼나는 개그맨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최근 가장 당황했던 일에 대해서는 "창희 형이 라디오 DJ가 된 것이다. 원래 라디오DJ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알았다. 그런데 저는 창희 형을 술자리에서 많이 만나다보니까 항상 혀가 꼬인 소리만 들었는데, 이렇게 정상적으로 멀쩡하게 말하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라디오 DJ가 된 것이 신기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A9미디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