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3 08:52 / 기사수정 2009.12.03 08:52
[엑스포츠뉴스=김홍배 기자] 2002'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당시 안도 미키(일본,22)는 '쿼드러플 살코(4회전)'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의 성공이었으며 일본에서의 그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또한, 2004년도에 열린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서 떠오르는 피겨 스케이터로서 일본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됩니다.
그러나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종합 15위에 그치고 맙니다. 그 당시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아사다 마오에게로 모든 관심과 기대가 쏠리면서 안도 미키는 시련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김연아의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2006-2007'시즌에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됩니다.
1차 미국 대회에서는 1위,4차 프랑스 대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서 2위를 기록하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5위의 성적을 거둡니다.또한 아사다 마오가 2위,김연아가 3위에 올랐던 2007'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니어에 데뷔해서 가장 좋았던 시즌으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당시에 받았던 합계점수인 195.09점이 그녀의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엣지에 대한 규정의 강화로 한 시즌을 투자해서 교정시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만, 부상 등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2009'월드 챔피언십에서 김연아,조애니 로쉐트(캐나다)에 이어서 3위에 오르면서 다시한번 재기에 성공합니다.
때맞춰서 일본의 희망인 아사다 마오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일본에게 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을 앞둔 2009'시즌에는 2차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3년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았고,4차 일본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으로 파이널(왕중왕전)에 진출했습니다.
김연아,조애니 로쉐트와 더불어서 3파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올림픽에서도 그 구도는 이어지리라고 보입니다. 자국 선수인 아사다 마오가 변수이기는 합니다만,아사다 마오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본의 희망이 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현 월드 챔피언인 김연아와는 기량에서 그 격차가 큽니다만, 김연아를 제외해 놓고 보면 아직은 경쟁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세미 올림픽의 성격으로 치러질 2009'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인지,백일도 남지 않은 밴쿠버 올림픽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빙판의 퍼포먼스가 될 것입니다.
[사진=안도 미키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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