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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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최종훈…단톡방에서 날뛴 무법자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13 17:26 / 기사수정 2019.03.13 17: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최종훈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은 무법자들로 가득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 공개는 매일 충격의 연속이다. 

시작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었다. 승리는 2015년 말 강남 클럽 일대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접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해당 대화방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승리 외에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는 즉각 해당 메시지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조작을 주장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경찰은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게다가 불법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및 사진 등을 공유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연예계 은퇴 소식은 해외 언론에서도 심도있게 다루기도 했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조사를 앞두고 계약 해지 소식 또한 전했다. 

논란은 승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와 '밀땅포차' 운영에 관여하기도 했었던 정준영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는 것은 물론 단체 및 1대 1 대화방을 통해 공유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자극적인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상관없는 배우들과 걸그룹이 사설정보지로 인한 피해를 입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정준영은 인천국제공항 귀국 후 취재진 앞에서 도망치듯 모습을 감춘 뒤 이어 사과문을 내놨다. 그는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다"며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두 사람과 절친한 최종훈도 단체 대화방에서 불거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은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했다는 보도가 13일 한 매체를 통해 나왔다. 3년 전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됐으나 이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에 부탁했다는 것. 대개 다른 연예인들은 음주운전 적발시 즉각 보도되는 것과 달리 최종훈의 경우는 보도된 바 없다.

최종훈은 이 사실을 정준영과 승리가 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게시하며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 대화방에서는 다른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다"라며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유착 여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재소환이 불가피해보인다. 

마치 무법자들처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떠들었던 세 사람은 결국 그 대화방이 빌미가 되어 차례로 경찰을 찾게 됐다. 

한편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 일체는 국민권익위원회 검토를 마치고 현재 대검찰청으로 이첩된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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