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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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영광' 안양 한라, 북해도 원정 마쳐

기사입력 2009.11.30 13:46 / 기사수정 2009.11.30 13:4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4승 2패(1슛아웃 승 포함)로 북해도 원정을 마쳤다.

29일 일본 토마코마이에서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에 0-2 셧아웃 패를 당했다.

김규헌과 김원중, 브락 라던스키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4조를 모두 만들지 못한 채로 경기에 임한 안양 한라는 체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1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8분 14초에 이시즈카 타케시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이어 3피리어드 종료 35초를 남기고 도메키 마사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2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안양 한라는 이번 북해도 원정은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시아 리그 최강팀으로 여겨지는 크레인스와 오지 이글스에 각각 2승씩을 거두며 동등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7개 팀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도 2위(오지 이글스와 동일 승점, 안양 한라의 경우 연장 패가 있어 2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리그 중에 열린 전국 선수권을 치르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허리부상을 당했던 김원중은 크레인스 원정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며 오지 이글스와의 3연전에는 출전하지 못한 채 치료를 위해 먼저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김원중뿐만이 아니라, 김규헌 또한 턱뼈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고, 브락 라던스키, 패트릭 마르티넥, 브래드 패스트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상태도 썩 좋지 못하다.

상처뿐인 영광을 안고 돌아오는 안양 한라는 오는 3일부터 먼저 한국에 와 있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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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북해도 원정 '고비' 넘을 수 있을까? 

[사진=부상으로 신음하는 안양 한라의 두 용병 브래드 패스트, 패트릭 마르티넥(C)백종모 기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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