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8 20:14 / 기사수정 2009.11.28 20:14
장미란의 경기를 보기 위해 킨텍스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왔다.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킨텍스 전시홀 좌석은 꽉 찼고 복도에도 많은 팬이 움집 했다. 131kg으로 1차 시기를 시작한 장미란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 바벨을 들고 일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장미란은 여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2차 시기에서 다시 131kg에 도전한 장미란은 바벨을 들고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 장미란과 경쟁을 펼치는 중국의 신예 멩 수핑은 2차 시기에서 131kg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35kg에 실패했다.
장미란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36kg에 도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140kg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무게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장미란이 바벨을 들고 번쩍 일어서자 장내에 모인 관중은 환호를 보냈다.
인상 경기에서 좌우 밸런스가 흔들려서 고생을 했던 장미란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인 멩 수핑은 135kg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복병이 장미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니어 챔피언인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가 2차 시기에서 주니어 월드 기록인 135kg에 성공했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138kg에 도전했다.
카시리나가 이 기록에 성공하면 인상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침착한 표정으로 바벨 앞에 다가온 카시리나는 바벨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카시리나가 인상 금메달을 획득했고 장미란은 은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3번의 세계선수권에서 인상에서만 3번의 은메달을 획득한 장미란은 4번째 은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장미란은 자신이 압도적인 장점을 보이고 있는 용상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장미란, 타티아나 카시리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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