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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부터 빈지노까지…'그린플러그드' 10주년 기념 화려한 라인업

기사입력 2019.03.11 14:4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서울)가 1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차 라인업과 일자 별 아티스트를 발표했다.

공개된 2차 라인업에 따르면, 넬, YB, god, 빈지노, 위아더나잇, 죠지, 최낙타, 전기뱀장어, 허클베리핀, 소닉스톤즈, 트랜스픽션, 로큰롤라디오 등12팀이 새롭게 합류한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이번 2차 라인업의 공개로 그 동안 강조해 온 10주년의 특별함을 증명했다. 록 애호가들과 인디 음악 팬들은 물론,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라인업 구성으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먼저, YB와 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한 두 팀은 항상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여, 이름만으로도 이미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YB는 ‘그린플러그드 서울’에 헤드라이너로만 5회 출연한 최다 출연 헤드라이너로서 올해는 10주년다운 더욱 열광적인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며, 넬 또한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중성을 고려한 아티스트도 포함됐다. 좀처럼 음악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든 ‘국민그룹’ god가 이름을 올린 것. 일정상 참여가 어려운 윤계상을 제외한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god로 참여를 확정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는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뜻에 진정성을 더했다.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그리고 앞으로 보기 힘들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딕펑스에 이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빈지노 역시 3년 만에 그린플러그드 무대에 선다. 긴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두 팀의 참여 소식에 그들을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21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밴드 피아의 소식이 아쉬움을 남긴다. 2019년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는 피아의 ‘그린플러그드 서울’ 출연에, 더 이상 볼 수 없을 피아의 무대를 보기 위해서라도 ‘그린플러그드 서울’에 가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볼 수 없는 록 밴드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봄에 열리는 페스티벌의 대다수가 어쿠스틱, 인디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그린플러그드 서울’에서는 강렬한 사운드의 록 음악도 즐길 수 있다. 1차 라인업인 크라잉넛, 피아에 이어 2차 라인업에 소닉스톤즈, 트랜스픽션, 로큰롤라디오, 허클베리핀까지 탄탄한 연주력과 화려한 사운드를 가진 밴드들의 이름이 추가되며 사라져가는 록 페스티벌에 아쉬워하던 록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디 음악 팬들을 위한 무대도 물론 준비돼 있다. 독창적인 바이브와 유쾌한 에너지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죠지, 달달한 음색과 귀여운 가사로 주목 받고 있는 최낙타, 설익은 청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인디 팝 밴드 위아더나잇,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사랑 받는 전기뱀장어까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그린플러그드 서울’에서 어떤 무대를 선사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로써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1차 라인업에 이어 더욱 화려해진 27팀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10주년의 특별함을 예고한 만큼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에 음악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를 증명하듯 금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된 후 일일권 티켓의 예매가 더욱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봄을 대표하는 음악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올해도 5월 18~19일 양일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4월 15일 최종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조직위원회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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