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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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의 특명,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켜라"

기사입력 2009.11.27 22:03 / 기사수정 2009.11.27 22:03

오택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 오택근] 지난 33라운드에서 포천이 전주EM을 누르면서 2위 광주와의 승점차를 3점차로 벌리며 우승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상위 5위 팀까지 얻게 되는 FA컵예선출전권을 놓고 마지막 34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끝나지 않은 FA컵예선출전권경쟁

후반기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천은 지난 33R에서 강호 경주를 2-1로 누르면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게다가 마지막 경기는 고양과 맞붙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승점 쌓기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3위와 4위인 천안과 용인의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경우의 수를 위해서라도 고양전 대량득점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양주에게 일격을 당하며 홈에서 침몰하며 5위로 2계단 하락한 부천은 마지막 경기 또한 홈에서 아산을 맞이한다.

최하위 팀인 아산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할 때 6위 이천에게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린 부천은 아산전 필사적으로 공격축구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유종의 미를 거두자

중위권 팀들은 FA 예선출전권이 사실상 멀어졌다. 하지만,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지 않은가.

비록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지만 그들에겐 내일이 있다. 그래서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이천과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남양주는 후반기 들어 주춤해진 경주와 일전을 치른다.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청주는 2위 식을 줄 모르는 젊은 피 광주를 맞아 다음 시즌 K-리그로 이적하는 이기동의 마지막 득점 선두 경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승의 경우의 수에 있던 부천을 침몰시킨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양주는 33R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시즌을 종료했다.

양주와 더불어 연고지를 옮기며 강한 면모를 보이던 삼척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전주EM과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를 일격한 서유는 열혈 서포터의 지지를 받으며 전주온고을과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최하위권, 강한 놈들을 만나다

이번 마지막 라운드 특징은 최하위권 팀들이 강한 상대를 만난다는 것이다.

포천과 마르티스, 부천과 아산, 이천과 고양. 얼핏 봐서는 승부가 예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광주를 2-1로 제압한 서유의 경기를 보듯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 최후의 일격을 당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는 것이다.

내가 왕이야!

현재 득점왕 후보로는 전햇빛(천안, 23골), 전효준(경주, 21골), 이기동(청주,20골)으로 도움왕 후보로는 윤영환(남양주, 18도움), 진창수(포천, 16도움)로 압축되었다.

먼저, 득점왕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사기유닛’이라 불리는 이기동과 지난 경주고양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단독선두로 등극한 전햇빛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득점왕에 못지않은 도움왕은 K3리그 최초로 10-10클럽을 신고한 윤영환과 손꼽히는 진창수가 마지막라운드 도움왕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3도움 차이가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포천은 리그 최하위 팀인 마르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지난 전기리그 마르티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에 2도움을 기록한 바 있기에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K3리그는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34R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 K3리그 34R 경기안내 (마지막 라운드)

경주시민축구단 : 남양주시민축구단 (경주시민운동장)

부천FC1995 : 아산시민축구단 (부천종합운동장)

고양시민축구단 : 이천시민축구단 (고양어울림누리구장)

광주광산FC : 청주직지FC (호남대운동장)

용인시민축구단 : 천안FC (용인종합운동장)

서울유나이티드 : 전주온고을FC (효창운동장)

포천시민축구단 : 서울FC마르티스 (포천종합운동장)

전주EM : 삼척신우전자 (전주대운동장)

 - 전 경기 오후 2시 개최, 장소 변동 가능-

[사진 = 1 2009 하나은행 FA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삼성의 모습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사진 = 2 도움왕 후보에 오른 남양주 윤영환 (좌), 포천 진창수 (우) ⓒ K3리그 이미진, 오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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