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8일 방송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윤지오의 독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이날 자신에 대해 "자연 언니와 같은 기획사에서 신인 배우로 짧게 활동했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점과 사회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야기하게 됐다"라며 "(성추행을) 목격했고 그걸 이야기했는데 묵인됐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나 역시 우울증에 시달리고 배우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번 시도했고 어머니가 빨리 발견해주셨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지오는 특히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함구하는 배우들이 계신다"고 했다. 그는 "나보다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생각해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금도 잘 활동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 물론 그분들이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 마음 한편으론 무거운 마음이 들 거 같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윤지오는 "그리고 자연언니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최근 고 장자연 10주기에 맞춰 '김어준 뉴스공장' '김현정의 뉴스쇼' '이제이' 'SBS 8시 뉴스' 'KBS 9시 뉴스'를 비롯해 '연예가중계' 등에 출연했다. 윤지오는 10년 전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했다.
윤지오는 지난 7일 고 장자연 10주기를 맞아 인스타그램에 장자연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할게. 언니를 지켜나가 볼게. 이제는 하늘에서 밝게 빛내며 평안히 지내.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윤지오 SNS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