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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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한 여자핸드볼, 첫 시험 무대에 오른다

기사입력 2009.11.27 12:11 / 기사수정 2009.11.27 12: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폭적으로 물갈이를 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대표팀은 27일 저녁 18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과 'SK 국제여자핸드볼 2009' 첫 경기를 가진다. 12월 5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09 세계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이기도 한 이 대회는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이후, 오랫동안 태극 마크를 달고 뛴 오성옥과 오영란 등이 대표팀을 떠났다.

현재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우선희와 명복희, 김차연 등, 30대 노장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주니어 대표였던 유은희, 장은주, 이은비, 남현화, 권한나 등이 대거 발탁됐다.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된 여자대표팀은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개편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특징은 '스피드'와 '조직력'이다. 높이와 힘의 열세를 탄탄한 조직력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현 대표팀은 조직력 완성을 위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의 이재영 감독은 수비에서 제일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26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 감독은 "허순영과 최임정 등 장신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점 때문에 수비가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수비를 탄탄하게 만들고 점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총 4개 국가가 참가한다.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을 비롯해, 호주와 아프리카의 앙골라 등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 팀들 중, 브라질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희는 "브라질의 공격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그리고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의 힘도 매우 좋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상황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저녁에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대결은 세계선수권을 앞둔 상황에서 좋은 '예비고사'이다. 특히, 이 감독의 목표인 수비진을 점검하는 점이 이번 게임의 핵심이다.

브라질의 모르텐 수박(덴마크 출신) 감독은 "한국은 브라질과는 성격이 다른 팀이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새 부대에 넣어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첫 시험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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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선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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