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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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만 보여준 것 같아"...'어서와' 프셰므의 아쉬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08 06:58 / 기사수정 2019.03.08 01:1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프셰므가 친구들과 여행을 끝낸 뒤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프셰므와 폴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넷째 날이 공개됐다. 프셰므는 알람 소리에 곧장 일어났고, 어둠 속에서 친구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프셰므와 친구들은 이른 아침 간절곶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일출을 본 친구들은 소원을 빌기도 했다. 이렉은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카롤리나는 "이대로 모든 게 그대로면 좋겠다고 빌었다. 앞으로 나아가게만 했음 좋겠다"고 했다. 로베르트는 "부정적인 걸 떨쳐낼 수 있음 좋겠다"고 말했다.

일출을 본 친구들은 숙소로 돌아온 뒤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긴 뒤에는 분주하게 나갈 채비를 했다. 특히 프셰므가 가장 바빠 보였다. 프셰므는 30분 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슬슬 그쪽으로 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프셰므는 통화 내내 얼굴에 미소를 가득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한 곳은 시장. 시장에서도 꽃집을 찾아가 꽃을 사기로 했다. 프셰므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꽃을 골랐다. 프셰므는 다발을 생각했지만 카롤리나는 병이나 화분을 추천했다. 꽃집에 이어 방문한 곳은 과일가게. 친구들은 과일바구니를 구매했다.

프셰므와 친구들은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 시에는 한국어로 인사하는 방법 등 예절을 알려주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한 가정집이었다. 프셰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곳에는 두 번째 엄마 아빠가 있다. 대학가에서 피자집을 하셨다. 손님으로 만나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프셰므는 "한국 이름이 최준이다. 그분들이 '준아. 니 저녁에 온나' 이러시면서 한국 식사를 대접해주셨다. 우리랑 같이 밥을 먹자고 저녁을 차려주셨다. 아직도 가끔 연락하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프셰므는 한국 부모님과 만나 포옹을 나눴다. 이어 친구들도 소개했다. 프셰므는 특히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푸짐한 식사도 이어졌다. 프셰므의 한국 부모님은 친구들을 위해 직접 닭을 잡아 닭칼국수를 대접했다. 또 고구마와 김치로 후식까지 먹였다. 

프셰므는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추억을 이야기했다. 프셰므는 "한국에는 정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뜻이 뭐냐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관계"라면서 "울산에서 처음 알게 됐다. 여기선 처음에 사람들이 너희에게 거리를 두지만 그 벽을 넘어서면 가까운 사이가 된다. 나와 이분처럼. 10년 만에 전화해도 너를 받아주고 가끔 명절 때 전화해서 어떻게 지내나 묻고 그게 평생 가는 거다. 일시적인 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울산을 떠나기 전, 한국 부모님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프셰므는 영상으로 다시 보며 또 눈물을 훔쳤다. 한국 부모님은 프셰므와 친구들을 기차역까지 바래다주기도 했다. 특히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얼른 결혼하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프셰므와 친구들의 이별은 성큼 다가왔다. 친구들은 "너랑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프셰므는 스튜디오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정말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1%만 보여준 느낌이었다. 애들한테 계속 얘기해주고 설명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가서 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뭔가 나눌 수 있는 그런 추억을 다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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