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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이형훈·기세중·박정복·조풍래·강기둥 등 캐스팅

기사입력 2019.03.07 18:33 / 기사수정 2019.03.07 18: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진실한 말의 힘’을 그려내는 연극 '보도지침'이 2019년 4월 26일 대학로 TOM2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198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은 권력과 힘에 대해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 동시에 실존 인물들의 최후 진술을 바탕으로 한 진실된 텍스트의 힘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극 중 인물들의 최후 독백으로 전해지는 진실 되고 날카로운 말들은 과거와 맞닿아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언론계의 흑역사’로 기억되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보도지침'은 지난 2017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기획·제작을 맡아 새롭게 무대에 올렸다.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보도지침'은 단순히 시의성을 가진 작품이 아니라, 현재에도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힘의 논리 가운데 언론이 지켜야 할 역할에 대해 역설(力說)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오세혁 작가 겸 연출이 극을 이끈다.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이형훈, 기세중, 안재영, 윤상화, 최영우, 이화정과 새롭게 합류한 박정복, 조풍래, 강기둥, 오정택, 손유동, 권동호, 장용철, 장격수, 김히어라가 출연한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에는 박정복과 이형훈이 캐스팅됐다. 연극 '시련', '레드', '아트', '돌아서서 떠나라' 등에 출연한 박정복과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네버 더 시너', '도둑맞은 책',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의 이형훈이 함께 캐스팅됐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 역은 조풍래, 강기둥, 기세중이 출연한다. 연극 'B클래스', '모범생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천사에 관하여 : 타락천사 편' 등의 조풍래와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강기둥이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배니싱', '뱀파이어 아더' 등에 출연한 기세중이 지난 시즌에 이어 열연한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은 오정택과 손유동이 맡았다. 연극 '자기 앞의 생', '킬 미 나우', '톡톡',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을 소화한 오정택과 연극 '알앤제이(R&J)', '트레인스포팅', 뮤지컬 '풍월주', '명동 로망스'에 출연한 손유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검사 '최돈결' 역은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헤모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팬레터'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권동호와 연극 '나쁜 자석', '취미의 방',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아랑가'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재판의 판사인 '원달'은 연극 '고래가 산다', '툇마루가 있는 집'의 장용철, 연극 '네버 더 시너',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가 연기한다. 장격수, 최영우, 이화정, 김히어라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여자'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된다. 3월 13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인사이트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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