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미용실 원장, 마을사람들 돈 37억 들고 잠적 "감옥 가면 돼"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실화탐사대'가 기막힌 사연들로 이목을 모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건물주 할머니의 뒤바뀐 돌두꺼비의 진실과 동네 사람들에게 수십억의 손자 치료비를 빌린 후 사라진 미용실 원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건물주 할머니는 자신의 건물 옥상에 올려둔 돌 두꺼비를 누군가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전에 살던 세입자가 가짜 돌두꺼비를 가져다 놓고 비싼 돌두꺼비를 가져갔다는 것이다. 세입자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할머니는 고소를 이어가고,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까지 검찰에서 대법원까지에 이르는 1년의 시간동안 세입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없다. 집주인은 여전히 훔쳐간 돌두꺼비를 돌려놓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결국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다. 알고 보니 그는 다른 세입자들에게도 보증금을 주지 않겠다는 시비가 수차례 있었다. 등기부등본에서 다수의 갈등을 확인한 변호사는 "이런 집은 안 들어 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남겼다. '실화탐사대'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임차권 등기 명령 신청, 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의 절차를 거쳐야 함을 안내했다.

이어 30년이 넘게 한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원장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사건이 방송됐다. 동네사람들은 오랜 시간 미용실을 왕래하며 친분을 쌓고 원장과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백혈병에 걸린 손주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37억원의 돈을 빌린 미용실 원장이 갑자기 사라졌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미용실 원장은 "내가 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그만"이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피해자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다. MC 신동엽은 "사기를 당하게 되면 피해자가 오히려 자기 자신의 부주의를 탓하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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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