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영화 '원 네이션'(감독 피에르 쉘러)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실황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 넘치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각 18세기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절대 권력을 가졌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최고 권력자들의 이면을 그린 영화가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월 개봉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3월 21일 개봉을 앞둔 '원 네이션'이 그 주인공.
먼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히스테릭한 여왕 앤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올리비아 콜맨이 연기한 영국의 여왕 앤은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었지만 유약하고 무능했던 인물로, 절대 권력을 가졌지만 제대로 사용할 줄 몰랐던 여왕과 그 권력을 이용하려는 두 여자와의 관계를 통해 뒤바뀐 권력 구조와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며 배우들과 호연과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영국 왕실의 권력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원 네이션'은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무능력했던 왕 루이 16세를 무대 위로 불러온다. 계속된 흉년과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아닌 자신의 안위만 생각했던 왕 루이 16세는 살기 위해 반역이 아닌 혁명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던 프랑스의 국민들에게 '혁명의 목표'로 대상화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 '원 네이션'은 절대 권력의 상징이었던 루이 16세와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 받지 못했던 민중들의 모습을 대비되게 그려내 보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권력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알거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원 네이션'은 프랑스 혁명의 발발부터 진행 과정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한 영화로 3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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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