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썬키스 패밀리'의 진경, 황우슬혜, 보라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의 배우 진경, 황우슬혜, 보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와 김숙은 진경의 등장에 팬이라면서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에 진경은 "방송보다는 이렇게 라디오가 편하다"면서 "저는 배우분들을 보는건 안 신기한데, 개그맨분들이나 가수분들을 보면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진경은 1993년에 송은이와 함께 맥주를 한 잔 한 적이 있다면서 뜻밖의 인연을 덧붙였지만, 송은이를 끝내 이를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줬다.
송은이는 친분이 있는 황우슬혜에게는 "황우슬혜 씨가 진짜 미쓰 홍당무다. 무슨 말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했고, 이에 황우슬혜는 "오늘은 화장으로 (빨간 얼굴을)다 가리고 나왔다"고 받아쳤다. 또 황우슬혜는 헤어스타일에 변신을 준 이유에 대해 "작품 속에서는 긴머리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긴머리가 잘 안 어울려서 잘랐다"고 덧붙여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그리고 김숙은 보라를 향해 "'씨스타 보라'라고만 부르다가 윤보라라고 말하니까 어색하다. 그런데 배우가 되어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보라는 "씨스타 활동 때보다 좀 차분해지기는 했다. 그런데 친한 분들을 만나면 기분이 업 된다. 예전에는 배우분들이 많이 계시면 어색했는데 지금은 어색함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보라는 '썬키스 패밀리'의 팀워크에 대해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 영화를 다 찍은지가 오래됐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단체톡방이 활발하다. 항상 만날 때마다 너무 즐겁다. 특별히 친한분 없이 전부가 다 친하다. 단체톡방에 감독님부터 초등학생인 막내까지 다 있다. 영화 이야기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며 자랑했다.
진경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대해 설명한 후 "온 가족이 다 봐도 되는 영화다. '야하다, 안 야하다' 이렇게 구분 짓기가 참 애매한 영화다. 오픈된 성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진경은 '썬키스 패밀리'에 정상훈도 출연한다고 말하며 "정상훈 씨가 이 영화를 찍고 엄청 떴다. 이거 다 찍고나서 완전 잘 됐다. 원래 유명하셨지만 이 영화 촬영 후에 정말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더라. 너무 착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박희순에 대해 언급했다. 보라는 "(박희순이) 센 캐릭터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헐렁헐렁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고, 황우슬혜 역시 "굉장히 애처가고 좋은 분"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진경은 "예전에 만났을 때는 말이 없고 과묵해서 다가가기 힘들었다. 움직임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박희순이)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서 성격이 좀 변하신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지는 것 같다. 편한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노출을 잘 하는데, 촬영 현장 분위기를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를 정말 재밌게 찍었다. 황당하면서도 재밌고, 유쾌하고, 기분 좋아지는 영화니까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정말 열심히 찍었다. 보시면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로 3월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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