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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종합] 기사회생한 바르셀로나…리버풀은 '충격의 탈락'

기사입력 2009.11.25 11:59 / 기사수정 2009.11.25 11:59

박문수 기자



-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디팬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인테르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바르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캄노우에서 열린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F조 5차전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헤라르드 피케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야야 투레의 결장 때문에 이탈리아 세리에 A 4연패에 빛나는 인테르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인테르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 10분 챠비 에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앙리에 머리를 맞고 피케에 연결되어 가볍게 선제 득점을 넣었다. 이후, 일방적인 공격 전개로 인테르의 수비진에 비수를 꽂은 바르사는 전반 26분 중원에서부터 시작된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를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다니 알베스에게 연결 했으며, 그의 정확한 크로스가 왼쪽에서 문전 쇄도를 하던 페드로의 발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2-0으로 끝났으며 인테르는 바르사의 환상적인 경기력에 맥없이 무릎을 꿇으며 챔스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같은 조의 루빈 카잔과 디나모 키예프는 사이좋게 0-0으로 비겼으며, F조의 4팀은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바르사는 키예프 원정에 나서며, 인테르는 루빈 카잔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피오렌티나는 올림피크 리옹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의 홈 구장’ 아르테미오 프란치에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스 E조 5차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페루 출신 마누엘 바르가스의 결승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는 마리오 산타나의 가슴 트래핑 후 때린 발리슛이 골대 좌측을 맞고 나오는 불운 때문에 선제 득점의 기회를 날렸지만, 전반 28분 마르코 마르키오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리옹은 미첼 바스토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세바스티안 프레이의 선방 때문에 기회를 무산시키며 패배했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리옹을 제치고 승점 12점으로 조 선두에 나서게 되었으며, 1999-2000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스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조의 리버풀은 다비 은고그의 결승골로 데브레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유로파 리그로 직행하게 되었다. 챔스 DNA의 소유자란 별명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 리버풀은 지난 2000-2001시즌 이후, 9년 만에 유로파 리그 우승(前 UEFA컵)을 노리게 되었다.

G조의 슈투트가르트는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쿠즈마노비치, 세바스티안 루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스페인의 강호’ 세비야는 예선 4차전에서 승점 10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우니레아 우르치체니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슈투트가르트와 우리레아 우르치체니의 6차전 맞대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H조의 아스널은 스탕다르 리에쥬를 상대로 사미르 나스리와 데닐손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완승을 했다. 아스널은 승점 13점으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H조 1위를 확정지었으며, 알크마르와 비긴 올림피아코스가 아스널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되었다.

▶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 경기 결과 (E~H조)

데브레첸 0-1 리버풀 

피오렌티나
1-0 올랭피크 리옹

루빈 카잔 0-0 디나모 키예프

바르셀로나 2-0 인터밀란

레인저스 0-2 슈투트가르트

우르치체니 1-0 세비야

AZ알크마르 0-0 올림피아코스

아스널
2-0 스탕다르 리에쥬

[관련 기사] ▶ 챔스가 라리가에 미치는 영향은?

[사진=올림피크 리옹을 제압한 피오렌티나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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