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윤지오의 용기에 故장자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
5일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윤지오가 출연하면서 故장자연과 그의 증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오는 7일 사망 10주기를 맞이하는 故장자연은. 사망 당시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겼다.
윤지오는 이날 방송을 통해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하던 당시 동석했던 후배로 장자연 사건의 증언으로 인해 캐스팅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음을 토로했다.
이어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 또는 새벽에 불렀다. 조사가 끝나고 경찰 측에서 집에 데려다 줄 때도 항상 미행이 붙었었다"고 고백했다.
불과 20대 초반이었던 자신이 느끼기에도 수사가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하며 소각 전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유서에 명단을 나열하고 지장을 찍겠냐"며 "살기 위해, 법적으로 싸우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고 힘줘 말했다.
故장자연의 죽음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을 통해 재수사 착수가 가능했음을 강조하며, 자신 도한 여기서 진술하는 힘을 얻었음을 밝혔다.
윤지오는 "어떻게 보면 제2의 피해자처럼 지난 세월을 살아왔는데 숨어 살기 급급했다"며 그것들이 솔직히 잘못된 것인데 당연시되는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다' 라는 판단이 들어서 해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저 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준비 중인 사연도 전했다.
이어 "가해자가 움츠러들고 본인의 죄에 대한 죄의식 속에 살아야 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가지고 사는 그런 현실이 한탄스러웠다. 이제는 조금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그런 소망을 가져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고백에 재차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직접 드러내고 입을 열기는 쉽지 않지만, 윤지오는 故장자연이 잊혀지지 않도록 용기를 냈다. 윤지오가 낸 용기에 대중도 재차 故장자연 사건을 잊지 않고 지켜볼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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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