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민지의 통쾌한 변호가 빛을 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에서는 이자경(고현정 분)이 계획한 함정에 빠져 누명을 쓰게 된 조들호(박신양)가 통쾌하게 위기를 탈출하며 국일 그룹에게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들호는 장순임(장미인애)의 교묘한 자해자작극으로 인해 범인으로 의심받게 됐고, 윤소미(이민지)는 담당 변호사가 돼 조들호의 곁을 지켰다. 윤소미는 수감자복 차림으로 조사를 기다리는 조들호의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미소로 조들호를 안심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조사실 분위기를 주도하며 조들호를 용의자로 몰아붙이는 검찰 측과의 팽팽한 수 싸움에도 절대 밀리지 않는 논리와 당당함으로 맞섰다.
유일한 현장 CCTV와 장순임의 진단 기록으로 불리해지는가 싶은 순간, 마지막 공판에서 조들호와 윤소미의 역공이 펼쳐졌다. 조들호는 주저흔이나 방어흔이 없다는 점, 칼에 묻은 자신의 지문 방향과 자상이 반대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스스로를 변호했다. 윤소미 역시 장순임이 투명 라텍스를 손끝에 발라 범행 당시 쓰였던 칼에 본인의 지문을 남지 않았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재판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특히 윤소미가 구해온 장순임의 병원기록과 보건소 정기검진 시 남아있던 혈액 샘플을 이용한 혈액 임신 검사 결과 '임신 사실 없음' 소견을 받아낸 것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며 조들호의 살인 미수 및 태아 살인사건은 무죄로 판결, 결국 공판에서 승리했다.
햇병아리 변호사 시작한 윤소미의 드라마틱한 성장기에 진정성을 더하며 이제는 마치 먹잇감을 낚아채는 독수리로 성장한 이민지의 열연. 그는 윤소미의 불안정한 심리부터 지금의 당당하고 올곧은 심성까지 촘촘하게 담아내며 윤소미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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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