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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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년째 노는 형→소음공해 딸…한숨유발 고민대행진 [종합]

기사입력 2019.03.05 00:26 / 기사수정 2019.03.05 00:4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안녕하세요'가 오늘도 한숨을 유발하는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김수용, 홍진영, 라비, (여자)아이들의 우기와 민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사연자는 '제발 좀 나가'라는 주제로 "형은 8년 동안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진 적이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집안일도 하지 않고 게임만 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의 형은 "면접 때가 되어도 막상 의욕이 떨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동생은 "경제적인 부분은 거의 어머니가 다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형은 28살이지만 현재까지 졸업을 못했다고. 뿐만 아니라 "경비나 학비, 용돈은 동생이나 어머니에게 부탁한다"라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는 여유롭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형을 위해 쓰리잡까지 뛰는 것은 물론 1억이라는 빚까지 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형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형은 "어머니가 쓰리잡까지 한 것을 알고 있었냐"라는 질문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게스트와 MC들의 지적에도 사연자의 어머니는 "나가서 사고칠 바에 이렇게 집에 있는 게 괜찮다"라고 말하며 "사주를 보니 30살에 괜찮아진다더라. 그때 되면 괜찮아지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결국 김태균은 "저희 형과 비슷하다.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4남매를 혼자 키우게 됐다. 그때 어머니는 매일 형을 욕하면서도, 형에게 매번 지원을 해줬다. 어머니가 5년 전에 돌아가시고 형이 지금 50대인데도 현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제가 지금도 옆에서 건사하고 있는데 절대 변하지 않더라. 형은 동생의 짐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형이 독립할 수 있게 어머님도 냉정해져야한다"라고 지적하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영자는 "어머니가 그렇게 차별이 싫다고 하셨으면서 지금 둘째에게 차별을 하고 있는 것 아시냐"라고 지적했다. 결국 첫 번째 사연은 153표를 획득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누나 넷을 둔 12살 막내가 주인공이었다. 현재 셋째, 넷째누나의 심부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연자는 "넷째누나가 홈베이킹에 빠졌는데 오븐을 산 이후로 지옥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누나들의 괴롭힘 속에서 고통받는 사연자와 이를 두고 계속 티격태격 싸움을 했던 남매들.

이어 남매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릴 적 아빠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연락 두절 된 후 부모 없이 남매들끼리 생활을 했던 것.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둘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다 지원해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언니도 일을 했는데, 결혼한 후로 가정이 생겼고 자연적으로 제가 가정이 됐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작 본인은 5~10만원으로 생활하는 중이라는 둘째 누나는 중생때부터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라는 MC들의 물음에 둘째 누나는 "애들, 가족들로 버텼다"라고 털어놓았다. 결국 사연자인 막내는 누나의 고마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남매들은 서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면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했다. 둘째는 막내동생에게 "앞으로도 잘 커줬으면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연자 역시 "사랑한다"라고 전하기도. 이 사연은 78표를 얻었다.


세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매번 노래를 불러 소음을 유발하는 딸을 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딸이 계속 노래를 불러 시끄럽다"라며 "실용음악과 3수 째"라고 밝혀 답답함을 전했다. 하지만 딸은 "엄마의 막말이 문제다. 어머니가 매번 저에게 '답답하다', '호적에서 파버릴라', '한심하다'라고 하신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첫째 딸의 만행을 털어놓았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로 물건을 부수고 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것. 하지만 큰딸 역시 가족들의 냉정한 모습과 말투를 지적했다. 

계속되는 의견 충돌 속 어머니는 "딸에게 서운한 게 정말 많다.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고, 항암수술만 12번을 했다. 제가 '엄마가 아픈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냐'라고 했다. 그때 딸이 '엄마 팔자고 엄마 소관이다'라고 하더라. 초등학생 이후로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한 적도 없다. '단란한 가족이 싫다'고 하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딸은 "가족들의 막말과 말투가 문제"라고 반박을 이어가는 한편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MC들은 "어머니의 말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복수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우기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엄마 생각이 난다. 엄마도 제 꿈을 지지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풀어낼 수 있었던 건, 계속된 대화 때문이었다"라며 "비록 엇나가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주는 말이다. 결국 이해해주실 것이다"라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에 딸은 "엄마가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주길 바랐다. 그건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 말 부드럽게 하고, 서로 존중하고 응원해주자"라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 역시 "네 꿈을 지지해주겠다. 3수던, 5수던 계속해봐라"고 선포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사연자의 고민은 123표를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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