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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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짧아서 더 강렬했다…'끝나지 않은 싸움', 시즌2서 계속될까 [종영]

기사입력 2019.03.04 09:50 / 기사수정 2019.03.04 02: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트랩'이 7부작 속에서 반전을 이뤄내며 종영했다.

지난 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트랩'에서는 강우현(이서진 분)이 결국 고동국(성동일)의 복수로 파멸을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고동국 형사는 폐쇄병동에서 자백제를 맞았으며, 그 안에서 김비서(이주빈)을 만났다. 김비서 또한 고동국과 마찬가지로 기억을 잃어가는 상태였다. 

사고를 당한 윤서영(임화영)은 죽음을 맞이했다. 병원으로 찾아온 강우현이 자신이 아내 신연수(서영희)를 죽인 이유를 설명한 후, 살해해버린 것.

그러나 고동국은 김비서에게 받은 마이크로칩을 통해 사냥꾼들에게 강우현의 탐욕이 담긴 대화를 전송했다. 헌팅그라운드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우현은 사냥꾼들을 죽여버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도련님(이시훈)을 죽이려는 순간 고동국이 등장했다. 고동국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이 도련님이라는 걸 충격에 빠졌다. 강우현은 그에게 살인을 종용했다. 그러나 고동국은 살인 대신 강우현에게 탄저균이 든 주사를 놓았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고동국의 삶은 변했다. 그는 "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한 달안에 해독제를 맞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는 생체시한폭탄. 해독제의 유효기간도 한 달. 내가 가지고 온 주사는 총 6개. 6개월의 싸움. 그 놈이 나를 개로 만들려고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내가 그놈을 사냥개로 부릴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강우현은 일본서 해독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의 얼굴은 괴사되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고동국은 윤서영이 있는 납골당에서 앞으로의 복수는 그 누구의 참여도 없이 자신 혼자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한 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납골당에서 윤서영의 동생을 만나고야 말았다. 동생은 "우리 언니 죽인 그 새끼 어디있냐"라며 강우현을 찾았다.


'트랩'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민앵커로 불린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뤘던 '트랩'. 특히 드라마는 끝까지 예측 불허의 전개를 이어갔다. 아내와 아들을 잃고 좌절했던 이서진은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였으며, 인간 사냥꾼들과 관계 역시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선한 장르물을 선보였던 OCN은 '트랩'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특히 '인간 사냥'은 또 하나의 새로운 소재 구축에 성공한 듯 하다.

물론 기존 드라마가 보여줬던 16부작이 아니라 7부작이었기에 한계도 있었다. 엄청난 스케일의 소재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7부작 안에 이를 모두 풀어내야했기 때문에 빠른 전개가 진행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작 '트랩'의 비밀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이해가 쉽지 않았기에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아쉬움 속에서도 '트랩'은 시즌2를 예고했다. 탄저균을 맞은 이서진은 해독제를 찾고 있었고, 복수심에 불탄 쌍둥이 동생이 성동일 앞에 등장하는 모습을 시즌2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시즌2를 통해 미처 전달되지 못했던 이야기가 공개되는 것은 물론 성동일이 복수에 나설 수 있을까. 마지막 예고만으로도 기대감은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트랩' 포스터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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