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모르파티' 2기의 여행이 막을 내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싱혼들은 어느새 많이 달라져 있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모르파티' 최종회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싱혼(싱글 황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싱혼들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최혜자는 "너무 바빠서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 날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단 걸 느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두려움을 떨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치타는 마음의 문을 닫았던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반가워했다.
싱혼들은 이제 가족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서로를 향한 마지막 인생샷을 열어보는 시간. 친구가 된 김진영과 최길규는 서로에게 마음을 전했다. 최혜자는 "빠져들 뻔했던" 김진영에게 인생샷을 보냈고, 노태숙은 싱혼들의 연결고리였던 최혜자에게 마음을 전했다. 노태숙은 "혜자 씨한테 배운 게 참 많다. 화끈했고, 주변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더라"라고 밝혔다. 여운자는 목소리가 아름다운 노태숙에게 인생샷을 보냈다.
이어 싱혼들은 스냅사진에 이어 자식들이 보낸 영상 편지를 함께 봤다. 최혜자는 딸 치타와 같이 살게 된 것에 대해 "10년 넘게 떨어져 살아서 같이 살기 전에 몇 년 조율이 필요했다.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딸이 결혼하기 전에 한번은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합쳤는데, 성공적이다"라고 밝혔다.
노태숙은 아들 카이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고, 여운자는 아들 유세윤에게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최현호는 아버지 최길규에게 용기를 내어 진솔한 얘기를 했고, 최길규는 자책하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손동운은 "이렇게 속마음을 꺼내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라고 했고, 박지윤은 최현호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강호동은 싱혼들의 사진 앨범을 치타, 카이, 유세윤, 최현호, 김혜진에게 건넸다. 부모의 사진을 받은 이들은 "제가 간직해야 할 사진 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강호동은 "'아모르파티'는 1일 1눈물"이라며 싱혼들에게 받은 진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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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