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트랩' 성동일이 이서진에게 트랩을 놓았다.
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트랩' 마지막 회에서는 강우현(이서진 분)이 고동국(성동일) 아내의 가게를 찾았다.
이날 강우현은 고동국 아내의 가게로 들어가 소주를 주문했다. 고동국의 아내가 술을 가지러 간 사이. 강우현에게는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카메라 설치 완료. 3시간 동안 경찰 순찰이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에 강우현은 고동국 아내와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사냥꾼들에게 생방송 됐다.
식칼을 가지고 바깥으로 나온 강우현은 사냥꾼이 보낸 남자를 살해했다. 그런 후 그는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향해 "나한테 기대했다고 했지? 그럼 기대에 부흥을 해줘야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내가 이해관계가 없는 타인을 죽일 수 있는지. 내가 살인하는 장면을 녹화해서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이 관계를 하는 것을 훔쳐보듯. 타인을 관음 하는 변태적인 쾌락. 뒤처리는 부탁해도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던 조여사는 "너무 섹시하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도련님이라는 남자는 "저 새끼. 처음부터 저럴 생각이었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그를 모시던 노인은 "도련님. 저놈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자신이 우리와 같은 종이라는 것을"이라고 강우현의 편을 들었다.
이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강우현은 고동국의 딸을 토론회장에 세웠다. 그런 후 그는 강우현에게 "내가 정의를 정의해드리겠다. 지금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있는 형사가 한 말이 있다. 그렇게 옳은 사람들이 왜 힘들어야 하느냐고. 작전 정당이냐고. 나 지금 정치인이다. 국민들의 분노, 좌절. 슬픔. 고통, 내가 안고 가겠다.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안고 가겠다"라고 호소해 지지를 이끌어 냈다.
그날 밤. 강우현은 윤서영(임화영)의 병실을 찾아가 자신이 신연수를 살해한 이유를 털어놨다. 홍대표(오륭)에 대한 정보를 캐고자 아들을 인질 삼아 신연수와 불륜을 저지르게 했던 것. 이어 그는 "문제가 있다. 의사 말이 윤경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단다. 지금 일어나서 뭐하고 있을 거냐. 안되겠다"라고 말한 후 빈 주사를 꺼내 그녀를 살해했다.
다음날, 강우현은 고동국을 찾아갔다. 이어 그는 고동국의 방에 있는 CCTV를 끈 후 "지금부터 잘 살펴봐야 한다. 이익이 있으면 가는 거고, 아니면 뒤집어엎어 버리는 거다. 한반도 역사상 거악을 지배한 정치인. 이런 타이틀 어떠냐"라고 말한 후 돌아섰다.
이후 강우현은 사냥꾼들의 초대로 헌팅 그라운드를 찾았지만, 곧 자신의 의도가 드러났음을 알게 됐다. 고동국에게 했던 말이 강우현의 휴대폰에 전송된 것. 때문에 강우현은 그들이 자신을 사냥하려 한다는 사실을 단번에 깨달았고 "그래. 누가 더 센 놈인지 보자"라고 중얼거렸다.
같은 시각. 조여사는 자신의 비서에게 살해됐다. 강우현이 조여사의 비서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 이에 강우현은 사냥꾼 무리를 하나씩 제압해 나갔고, 도련님이라는 자를 향해 총구를 들이 밀었다. 그러자 노인은 "내가 백기를 들겠다. 우리 그놈을 죽이고, 희대의 영웅이 되자. 잘 생각했다. 여기 뒷처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우리 둘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그를 회유하려 했다.
이에 강우현은 "나는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당신들의 마음속 욕망을 까발린 것뿐이다. 당신들끼리 총구를 겨누게 하려고"라고 말한 후 총을 쏘려는 노인을 향해 총을 발포했다. 그러자 도련님이라는 사내는 "목숨을 살려주면 선거에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 잘하면 대선까지 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고동국은 "너 같은 새끼가 대통령이 되면 볼만하겠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네 살길을 연구해라. 우현아"라고 말했다. 이어 고동국은 자신의 동료 형사들이 자신을 구한 사실을 털어놨고, 강우현은 "고 형사님 친구들. 참으로 대단한 일 했다. 한국 사회의 정신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친일의 대를 오늘 끊어버리겠다"라며 도련님이라는 사내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이어 그는 " 내가 고형사님을 대신해 복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보하겠다. 복수는 아버지의 몫이지 않느냐. 고형사님 당겨라. 뒤처리는 내가 하겠다"라고 말했고, 고동국이 총을 쏘지 못하자 "홍대표랑 싸울 때도 그러지 않았느냐. 왜 그랬느냐. 정의로운 경찰이라서? 이제 어쩔 거냐. 대체 아버지로서 뭘 할 거냐"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고동국은 "그래. 나 사람을 죽이고 살아갈 수 없는 그런 놈이다. 그래서 계획이 바뀌었다. 한 발은억울하게 죽은 내 아들 몫이고, 또 한 발은 네놈들을 잡으려다 목숨을 잃은 윤프로와 배형사 몫이다. 이제는 네 차례다"라며 도련님의 다리에 총을 쏜 후 강우현을 제압한 후 정신병원에서 가지고 나온 주사를 그에게 놓았다.
한 달 후, 고동국은 형사 일을 관둔 후 복싱 체육관으로 출근했다. 그의 가족들은 무사했다. 미국으로 가 새 인생을 시작한 것. 이에 고동국은 강우현에게 놓았던 주사의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한 달 내에 해독제를 맞지 않으면 강우현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상황. 때문에 고동국은 사라진 강우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동국의 앞에 윤서영의 쌍둥이 여동생이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새로운 싸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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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