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화의 희열2' 백종원이 어릴 때부터 장사꾼 기질을 보였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는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출연했다. MC 유희열을 비롯해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기자 신지혜 등 패널이 함께 했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비춰지는 장사 이미지는 포장된 게 많다. 내가 뭐 다 알겠냐. 좋은 면이 부각된 거다. 어릴 때부터 관심은 많았다. 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금수저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시골에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건 맞다. 증조부가 만석꾼이었고 조부가 사립학교를 했다. 증조 할어버지와 닮았다고 생각한 게 국민학교 2학년 때 버섯 농사 짓는 게 꿈이었다. 어릴 때 가족과 함께 간 산에서 농사 짓는 걸 본 적 있는데 나무만 세우고 물을 뿌렸는데 버섯이 나온다는 거다. 어린 마음에 솔깃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과수원을 했는데 손이 많이 간다. 반면 버섯은 물만 주면 알아서 큰다고 하니까 '저거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이어 "자랑 같기도 하지만 남들이 뻥이라고 하는데 진짜다. 4학년 때는 소풍 시즌이 되면 이틀 정도 모여서 한 곳으로 간다. 소풍지가 시끌벅적하다. 우리 때만 해도 캔 음료가 없었다. 그때 저거 되겠다고 생각했다. 청소용 리어카를 빌려 친구 두 명을 끌고 소풍을 간 거다. 오락 시간과 보물 찾기를 반납하고 공병을 수거했다. 리어카 6대 분량의 공병을 수집했다. 작은 돈이 아니었다. 가져다 파니 큰 돈이 들어왔다. 5학년 1학기 때까지 했다. 방위성금으로 기부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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