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1
스포츠

[스케이트 캐나다] 일본 네티즌 "아사다 마오, 올림픽은 나올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11.23 10:52 / 기사수정 2009.11.23 10:5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피겨 그랑프리 6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가 22일(한국시각) 막을 내렸다.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조애니 로셰트(캐나다)가 112.90점을 획득, 총점 182.90으로 2위인 알리사 시즈니(미국, 163.53점)를 18.37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155.01점으로 제레미 에봇(미국)을 1.02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제치며 1위를 차지했으나, 쇼트 프로그램과 합산한 점수에서 1.68점이 앞선 제레미 에봇(232.99점)이 우승했다.

페어 부문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가,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는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캐나다)가 전날의 순위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관심이 모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 2명이 모두 따냈다. 여자 싱글의 스즈키 아키코는 이번 대회 5위로 22포인트를 기록해 레이첼 플랫(미국), 알리사 시즈니(미국)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한 대회 포인트가 높은 쪽이 우선한다는 원칙에 의해 6위로 진출권을 획득했다. 남자 싱글의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이번 대회 2위로 22포인트를 기록해 공동 5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스즈키 아키코는 일본 아사히 TV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연습에서는 할 수 있었던 것을 해내지 못해서 유감이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이번처럼 긴장하지 않고 좀 더 과감하게 스케이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대회 결과와 일본 선수들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소식을 전하는 한편, 아사다 마오(사진▲)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실패 확정에 대해 비중 있게 전했다.

'시사통신'은 금메달 후보라고까지 하던 아사다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잃었다며, 이번 시즌 파이널은 사실상의 올림픽 전초전으로 심판에 대한 인상까지 정해져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전했다. 전 일본 선수권 대회에서도,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 나카노 유키리도 함께 참가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본 스케이트 연맹은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일본에 배정된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1순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자 중 최 상위권자에게, 2순위로 전 일본 선수권 우승자에게 준다고 규정하고 있다. 3순위는 '전 일본 선수권 입상권 이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 전 일본 선수권 종료시점에서 '월드 랭킹 상위 3명' 중 하나 이상의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가장 우수한 1명이 선발되는 방식이다. 아사다 마오는 전 일본 선수권 3연패 중이지만, 전 일본 선수권에서도 우승하지 못해 3순위로 선발된다면 이런저런 말들이 나올 게 분명하다.

한편, 그랑프리 6차 대회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스즈키 아키코나 다카하시 다이스케보다, 아사다 마오의 그랑프리 파이널 탈락과 올림픽 출전권에 더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스즈키 아키코, 미라이 나가수도 좋지만, 그래도 아사다 마오가 항상 일등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올라왔으며, "토리노 올림픽 시즌 때도 아라카와 시즈카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결과는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사다 마오는 4년 전의 아라카와 시즈카와는 상황이 다르며, 우선 코치와 잘 맞지 않는 게 문제"라며 "아라카와 시즈카처럼 일본인 코치로 바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아사다 마오의 올림픽 진출 자체를 걱정하는 의견도 많았다.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기준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한편, "이제 매스컴에서도 아사다 마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아사다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GP 6차 관련기사] ▶ [조영준의 피겨 인사이드] 거품 뺀 조애니 로셰트의 연기와 기량

[사진=아사다 마오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백종모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