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12-11로 승리했다. 선발 박종훈은 2이닝 1실점, 직구 최고 구속 133km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2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특히 볼넷, 폭투가 빈번해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주무기인 투심은 최고 구속 144km를 찍었다.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2회초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윤석이 적시타를 때려 앞서갔다. 안중열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SK도 반격했다. 로맥이 볼넷을 고른 후 폭투로 진루했고, 강승호의 내야안타 때 타구가 빠지며 1-1 균형을 맞췄다.
3회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아수아헤가 볼넷을 고른 후 김문호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전준우의 투런포로 4-1이 됐다. 4회에는 아수아헤의 솔로포와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더했다. SK는 4회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를 틈타 2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화력전이 계속됐다. 롯데는 5회 상대 실책과 정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고, 7회 정준혁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SK는 6회 김강민의 3점포, 8회 김창평, 김강민, 고종욱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뒤집어졌다. 9회말 정의윤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1사만루에서 한동민이 끝내기를 작렬시켜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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