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0 21:13 / 기사수정 2009.11.20 21:13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강을준 감독은 상대의 존 디펜스를 뚫지 못해 졌다고 패인을 진단했다.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78-90으로 패한 뒤 강을준 감독은 "워낙 안 풀리는 게임이었다. 동부의 수비를 우리 가드가 깨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주의를 준 부분이 있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선수도 답답하고 벤치도 함께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공격의 맥이 끊기며 후반 한때 30점 가까이 끌려가는 졸전을 펼쳤다.
강 감독은 "팀내 가드 선수들이 실전에 투입되면 좀처럼 상대 수비를 넘지 못한다"면서 "존 디펜스 때문에 진 경기가 벌써 몇 번 있었다"고 했다.
이날 4점을 올리는 데 그친 문태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강 감독은 "연습 때는 잘 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 뜻대로 안되니까 본인도 짜증이 나는 것 같다"면서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계속 경기에 내보냈는데, 사실 더 일찍 교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12개의 3점슛을 던져 그 중 2개만 성공시킬 정도로 철저하게 침묵한 슈터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강을준 감독은 "질 때 지더라도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포기 안 하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그런데 오픈 찬스에서도 슛이 안들어가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 강을준 감독(자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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