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김정훈, 묵묵부답 속 '연애의 맛' 김진아까지 불똥[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임신한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됐다. '연애의 맛'에서 커플로 맺어진 김진아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훈이 A씨에게 내주기로 했다는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이 소장에 담겼다. 두 사람은 A씨가 임신한 뒤 출산 문제를 두고 갈등이 깊어졌다. 김정훈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A씨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가 김정훈에게 본가로 가겠다고 알리자, 김정훈은 집을 구해주겠다며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훈은 임대인에게 계약금 100만 원을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 이에 A씨는 김정훈에게 임대차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기간 내 월세를 청구했다.

소속사 크리에이터 광 관계자는 26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하루가 지난 27일 오전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김정훈은 최근 TV조선 '연애의 맛'시즌 1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상형과 100일 간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최근에는 서수연 이필모 부부를 탄생시켜 진정성을 더했다. 김정훈 역시 연세대 출신 인천공항 아나운서 김진아와 방송이 아닌 진심으로 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커플링을 나눠 끼는가 하면 휴대전화의 배경화면을 김진아의 사진으로 해놓는 등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로맨틱한 고백도 했다.

다만 김정훈은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결혼 과정을 지켜보며 "이중 질문의 오류라고 하잖나. '너희는 결혼을 할 것이다' '그 결혼은 언제 하냐'라는 질문을 섞어서 '결혼 언제 할 거냐'고 묻는다. 결혼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게 가장 부담스럽다. 김진아가 아직 어리다. 직장 새내기다. 이제 1년 됐다"며 결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시즌 1 방송은 종영했지만 실제 김정훈과 김진아의 사랑은 계속될 것을 암시했다. 피소 사실이 전해진 뒤 자연스럽게 김진아에게 관심이 쏠렸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등장했다. 본인과 직접 연관된 일이 아닐뿐더러 연예인이 아닌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파장이 크다.

'연애의 맛' 측은 김정훈의 피소 사실은 물론 여자친구의 존재를 몰랐다며 당혹해하고 있다. 물론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다. 김정훈이 보도된 내용을 부인할 수도, 또 억울한 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피소된 사실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진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김정훈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김정훈은 그룹 UN 출신이다. 최정원과 함께 훈훈한 외모와 노래 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엄친아이자 뇌섹남 이미지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에 입학한 사실로 데뷔 때부터 화제가 됐다. 2011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한차례 물의를 빚긴 했지만 영화 'DMZ, 비무장지대', '카페 서울', '결정적 한방', '들개들', 드라마 '마녀의 성', '다시 시작해' 등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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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