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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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현실"…'눈이 부시게' 한지민X남주혁, 짧아서 더 슬픈 ♥스토리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2.27 10:40 / 기사수정 2019.02.27 10: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그야말로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준하(남주혁 분)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혜자(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화를 내는 준하와 마주한 후, 집으로 돌아와 "제발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면, 딱 한 번만"이라며 젊어지길 바란다는 기도를 전했다.

기도가 통했을까. 기적처럼 혜자는 25살의 혜자(한지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사실을 깨달은 혜자는 미용실 손님과 어머니에게 "제가 몇살로 보이냐"라며 젊어진 자신의 모습에 환호했다.

방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하루 아침에 늙어지기도 했는데, 이렇게 돌아오는 것도 왜 말이 안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혜자는 멀쩡한 다리로 자신을 맞이하는 아버지(안내상)의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아버지와 함께 우동을 먹으러 간 혜자는 길을 걸어가는 준하의 모습을 보고 무작정 그를 향해 달려갔다.

집으로 찾아온 아버지 때문에 자해를 시도하려고 했던 준하. 혜자는 돌로 자신을 내려치려했던 준하를 막아냈다. 이어 "그러지마. 아프잖아. 아파할 거잖아"라며 준하를 위로했다.

젊어진 혜자는 준하와 데이트를 약속했고, 두 사람은 설렘을 안고 만났다. 함께 당구를 치는가 하면, 준하는 그에게 꽃을 선물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두 사람이 헤어지기 직전 준하는 혜자에게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혜자는 몸의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준하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준하의 품에 안겨 눈물을 보였다. 혜자는 "준하야 내가 돌아가도 너 나 잊어버리면 안돼. 나는 이 기억으로만 사는데, 네가 나 잊어버리면 나는 너무 속상할 것 같아. 나 할머니 됐어. 나 이 꿈에서 깨면 다시 할머니로 돌아갈 거야. 미안해 준하야"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혜자의 말처럼, 젊었던 모습도, 준하와의 데이트도 모두 꿈이었다. 꿈에서 깬 혜자는 목놓아 울었다.

앞서 1,2화에서 한지민과 남주혁은 달달한 사랑의 기운을 키워갔다. 그러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돌리다 늙어버린 한지민, 그리고 그런 한지민의 모습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남주혁.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짧았지만 강렬했던 한지민과 남주혁의 데이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두 사람의 빛나는 케미 역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꿈이었다는 사실은 슬픔을 더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김혜자가 시간을 돌렸던 시계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진척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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