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0 08:54 / 기사수정 2009.11.20 08:54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2009 그랑프리 6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SC)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훈련지로도 유명한 토론토시가 있는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열리게 되는데, 비록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밴쿠버에서 열리는 경기는 아니지만, 개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다른 대회보다도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전년도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포디엄에 오른 선수들을 기준으로 시드를 설정하여서 한 선수당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를 2번 출전하고 그렇게 거둔 성적을 조합하여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 그랑프리 대회이다.
이번 년도 그랑프리 파이널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게 된다.
그랑프리 1차~5차인 프랑스(에릭 봉파르), 러시아(COR), 중국(COC), 일본(NHK), 미국(SA) 대회에 이어 캐나다에서 열리게 될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는 특히나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COC에서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스즈키 아키코를 비롯하여 미국의 대표적인 유망주인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와 작년 유로 챔피언인 라우라 레피스토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선수는 캐나다 국적 선수들인 조애니 로셰트와 패트릭 챈이다.
과거 한국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에서 자국민의 응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경기에서 완전한 실력 발휘를 못 했던 김연아에 반해, COC에서 기대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조애니 로셰트가 그랑프리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SC에서 자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어떤 기분으로 연기를 펼칠 것이고, 그 연기로 결국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멀리 내다본다면,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조애니 로셰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힘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리 가늠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외에 실력 외적인 부분으로 올림픽에서 자국이라는 홈 이점이 얼마나 작용 될 것인지 가늠하여 혼자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김연아에게 과연 위협이 될 수 있을지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다.
한편, 부상으로 이전 COR 그랑프리 대회에 기권을 선언한 패트릭 챈이 얼마만큼 부상에서 회복되어 제 기량을 뽐낼 것인지 또한 주목할 점이며, 훈훈한 커플로 유명한 '버모네'(스캇 모이어-테사 버츄)의 활약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SC 대회가 많은 팬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년도 같으면 5차 대회가 끝날 무렵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예상 선수가 거의 확실시 되지만, 현재 김연아와 안도 미키, 그리고 애쉴리 와그너와 알레나 레오노바 등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확실시된 상태다. 나머지 2명의 여자 싱글 선수가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혼전을 벌이고 있는데, 그 또한 SC에서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패트릭 챈 ⓒ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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