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아키바 리에가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에서 아키바 리에는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와 함께 외식에 나섰다. 아키바 리에는 한국 생활 12년 차였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결혼하고 나서 좋은 거 하나 있다. 신발 안 꺾어 신는 것"이라고 말하며 며느리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키바 리에는 또 "남편이 제 이상형에 가까웠다"며 머리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나는 그런 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키바 리에는 시어머니에게 "방송 나간다는 소식에 친구들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걔네는 드디어 나갈 사람이 나간다고 하더라"며 "딸 친구들은 '어머니가 미인이더니 역시 TV 출연하네'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키바 리에는 이어 "어머님이랑 방송하는 게 결혼하고 나서 꿈이었다. 재밌다. 딸처럼 대해주니까.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내 식구가 되니까 재학이랑 같은 자식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아키바 리에는 "어머님과 새언니가 있어서 제가 한국에서 잘 사는 것 같다.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또 "진짜 감사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그런 아키바 리에에게 "난 네가 며느리란 생각이 안 든다"고 했고, 아키바 리에는 "어머니가 재학이는 그렇다고 얘기해주니까. 그런 얘기 하면 제가 마음이 풀리나 보더라"고 진심을 전하며 "제가 복 받았다"고 울었다.
아키바 리에는 스튜디오에서도 이를 회상하며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아키바 리에는 "오빠가 워낙 말이 없었고 표현을 안 하다 보니까 (결혼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며 "어머니 생신 때 처음 인사를 하게 됐다. 어머니를 딱 본 순간 결혼할 사람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짝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 가족이 되는구나' 생각해서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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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