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식케이가 4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그동안 제기된 카피캣 논란에 묵묵히 허슬했던 식케이가 보여줄 정규 앨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케이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플립(FL1P)'을 발매한다. '플립(FL1P)'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파이어(FIRE)’ 이후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식케이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은 지난 2016년 발매한 EP앨범 ‘플립(FLIP)’과 발음이 같지만 식케이는 스펠링 'I'를 '1'로 바꾸면서 정규앨범다운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그루비룸과 함께한 'NOISY(노이지)'와 걸넥스트도어와 작업한 '19 카이엔 프리스타일'이 곡의 쌍두마차를 이룬다. 이밖에도 총 14개의 다양한 트랙이 수록되어있어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식케이는 끊임없이 '카피'논란에 휩싸여왔다. 2016년 발매한 'FLIP'을 기점으로 "미국 래퍼 트레비스 스캇과 랩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식케이는 이에 대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카피캣'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식케이는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고 작업물로 이러한 비판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2017년 발매한 EP 'BOYCOLD'에선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각종 힙합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시즌 4당시만 하더라도 팀 배틀에서 탈락했던 식케이는 이후 '쇼미더머니6'와 '쇼미더머니777'에 연달아 본선 무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쇼미더머니' 출연이 모든 팬들과 아티스트들의 평가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전과 비교해 식케이의 위상이 달라진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힙합팬들도 카피캣 논란을 허슬로 이겨낸 식케이가 정규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힙합 문익점'이라는 비아냥까지 받았던 식케이는 과연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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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