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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이영표의 짝을 찾아라

기사입력 2009.11.19 09:43 / 기사수정 2009.11.19 09: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영표의 짝은 차두리? 오범석? 김동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덴마크와 세르비아 전을 통해 가능성을 선보이며 유럽 원정을 긍정적으로 끝냈다. 다양한 전술 변화와 많은 선수를 시험해 봤다는 점에서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허정무 감독은 반년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밑그림을 거의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오범석(울산 현대)이 활약하고 있는 좌우 풀백에 있어 허정무 감독은 누굴 선택해야 될지 고심을 계속해야 할 듯싶다.

특히 세르비아 전을 통해 이영표가 왼쪽에서 공·수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90분 활약한 것과 달리 오른쪽에서는 오범석과 차두리가 각각 전·후반 45분씩 경기를 뛰며 여전히 주전싸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나온 이영표는 90분간 뛰었던 반면, 차두리와 오범석은 각각 83분과 7분 활약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보면 이영표가 왼쪽 풀백 한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차두리와 오범석이 남은 한 자리, 오른쪽 풀백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부동의 오른쪽 풀백이었던 오범석이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차두리에게 기회가 많이 가고 있고, 차두리의 합류로 인해 부진하던 오범석 역시 서서히 예전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두 선수의 경쟁은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이영표의 짝이 누가 될 것인가?’가 더욱 고민이 되는 이유는 바로 김동진(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존재다. 지난달 9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일시적 뇌 혈류 장애’로 인해 쓰러졌던 김동진은 소속팀인 제니트의 거절로 유럽 원정에 합류하지 못한 사이 자리를 많이 잃었지만 언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지난 9월 5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는 오범석의 부진으로 인해 '좌 동진 - 우 영표'를 1년 만에 가동했음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이영표의 경쟁자가 아닌 차두리, 오범석의 경쟁자로 인식하는 것이 옳다.

여전히 든든한 이영표의 존재로 인해 좌우 풀백 중 한 자리를 놓고 차두리와 오범석, 김동진이 경쟁해야 하는 현재, 누가 남은 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차두리와 김동진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남궁경상 기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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