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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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찰' 조재윤 "경찰 업무, 솔직히 되게 힘들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26 06:37 / 기사수정 2019.02.26 01: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 등 수사관들이 보이스피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 가운데 조재윤이 "되게 힘들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현장 체포 후 용산서로 돌아왔다. 수거책 검거 후 수사 제2막에 돌입한 지능팀은 수상한 냄새를 맡았다. 용의자들과 관련성에 대해 의심, 용의자 거주지 탐문을 결정했다.

탐문 전 용의자 인상착의 확인이 필요했다. 이에 장혁과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수사관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광주로 떠난 팀은 용의자 김동현(가명) 거주지에 도착했다. 이태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고위책은 중국이나 해외에 있어서 하나하나 잡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며 "용의자 검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까 긴장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실제 거주 중인 지에 대해 먼저 살폈다. 또 주위를 살피며 용의자 명의 차량을 수색했다. 하지만 거주지 근처에는 없었고, 이에 이태환과 장혁은 범위를 넓혀 수색에 나섰다. 김민재는 "계량기도 돌아가지 않고 불도 꺼져있고 차도 보이지 않는다"고 이대우 팀장에게 보고했다. 이대우 팀장은 "일단 철수하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다. 결국 수사관들은 거주지 확인 후 철수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확인한 곳은 용의자 김동현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였고, 두 번째로 확인할 곳은 통신사 가입 시 등록된 주소였다. 두 번째 거주지에서 차량번호가 일치하는 용의자 차량을 발견했다. 조재윤은 현장 사진을 촬영, 용의자 김동현의 휴대폰 번호도 입수했다. 조재윤은 인터뷰에서 "아주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기가 막혔다. 불안, 초조가 있었는데 싸악 사라지고 한번 잡아보자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중국에 있는 두 번째 용의자 이성민(가명)의 주소지였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수사관들은 각기 나눠서 차량 찾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었다. 아파트 주차장 확인을 완료한 뒤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돌아온 뒤 늦은 회의가 이어졌다. 이태환은 "물건이 사랑받고 사람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혁은 "범죄라는 게 계획을 가지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상에서도 이뤄지더라. 피의자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피해자도 이런 일을 당할 것 같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렬 수사관은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진짜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이 여자가 두 번이나 받았더라. 아마 평생 모았던 돈이었던 것 같은데"라며 "여자도 물론 자기도 불법인 걸 알더라. 또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대우 팀장은 "수사관도 사람이다 보니까 어느 한쪽 측면만 보면 마음이 약해질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풀려나서 불구속이 됐다, 그런 소문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졌을 때 저게 뭐 별거 아니네 저렇게 해도 그냥 풀려나는구나라고 하면 수거책 임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다"라고 수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재윤은 "왜 경찰 동료가 가족이 되는구나를 봤다. 서로 힘들 때 도와주고 하는 모습, 미행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팀워크. 그게 이번에 되게 의미가 있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정말 힘들구나 싶더라. 솔직히 되게 힘들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수사관들은 본격적으로 용의자 2차 추적에 나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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