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올리비아 콜맨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리비아 콜맨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76회 골든글로브 등 전 세계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제9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11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시상대에 오른 올리비아 콜맨은 유쾌하면서도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을 뜨겁게 달궜다.
올리비아 콜맨은 "감사드릴 사람이 많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매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감독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글렌 클로즈는 나의 아이돌이다. 정말 멋진 분이다"라며 존경하는 배우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꼭 말씀드리고 싶다. 25년 간 함께해준 제 친구이자 남편에게 감사한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라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킬링 디어'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석권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 역의 엠마 스톤을 비롯해 올리비아 콜맨, 레이첼 와이즈가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 앤, 귀족 사라 제닝스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국내에서도 지난 2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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