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차일드 주찬 "솔로 첫 주자, 회사에서 믿어준 덕분이죠"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의 메인보컬 홍주찬이 디지털 싱글 '문제아'를 발매하며 솔로로 출격한다.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신곡 '문제아'는 '마법의 성'으로 널리 알려진 더 클래식의 1994년 발표된 1집 수록곡을 리메이크 했으며,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자아를 바라보고 위로하는 노래다.

특히 '문제아'의 원곡자인 박용준이 직접 홍주찬의 목소리를 듣고 디렉팅 및 믹싱까지 세심한 작업을 통해 탄생한 것이 알려져 더욱 기대되는 신곡이다.

홍주찬은 신곡 '문제아'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첫 솔로로 출격하는 소감과 활동 포부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홍주찬과의 일문일답.

Q. 솔로 데뷔 소감.

"골든차일드 안에서 처음 솔로이다 보니 책임감이 컸다. 부담감, 책임감이 막중했는데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그나마 덜 부담됐다. 내 목소리와 골든차일드의 음악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Q. 솔로곡 '문제아'를 소개해달라.

"'문제아'는 더 클래식 선배님의 '마법의 성' 앨범에 들어있는 수록곡이다. 박용준 선배님의 솔로곡인데, 가사가 힘이 되고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가사만 보면 우울하고 칭얼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잘 풀어내려고 했다.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힘이 되고 포근한 노래로 들렸으면 좋겠다."

Q. 원곡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처음 원곡을 들었을 때 무겁고, 어떻게 보면 암울한 느낌이라고 감히 표현해봤는데 난 그런 느낌보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드리려고 애썼던 것 같다. 가사 자체로만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이 노래만으로 힘과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편안하고 가볍게 불렀다."

Q. 가사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포기하고 싶다는 내용이 있다. 부르면서 공감이 됐나.

"난 처음 들었을 때 따뜻하다는 느낌과 힘이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사를 중점적으로 많이 듣는 편인데, 잘 해도 소용없고 아무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표현이 담겨있는데 나를 공감해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이 들어서 가사 전달을 중점으로 두고 녹음했다. 살아오면서 아이나 학생이나 누구나 힘든 시기도 있고 고민도 있지 않나.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녹음했다."

Q. 실제로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가수를 직업으로 하다보니 연습을 할 때 좌절하고 힘들 때가 있었다. 내가 보컬 라인을 맡고 있다보니 실력을 향상 시켜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좌절했을 때도 있었다. 그런 고민이 있던 때를 생각하면서 불렀다."

Q. 힘들었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멤버들을 만나기 전에는 울었다. 펑펑 울면 괜찮아지더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부모님께는 말씀 드리면 걱정하시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 어려운데 멤버들은 같이 있을 때 고민을 이야기 하고, 같이 나누는 편이다. 들어주고 말하는 것만으로 고민이 풀리는데 그랬던 것 같다."

Q. 골든차일드 내 첫 솔로 주자다. 왜 본인이라 생각하나.

"골든차일드에서 솔로로 선보이는 곡이 이 곡 말고 연습생 때 듀엣곡을 냈던 적이 있다. 듀엣이지만 내 이름으로 낸 첫 곡이라 그때부터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믿어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 회사에서도 내 목소리를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골든차일드 음악과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날 첫 주자로 책임감 있게 잘 헤쳐나가보자는 의미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첫 솔로 출격에 대한 멤버들 반응은 어떤가.

"원곡이 있는 곡이라 먼저 들어보라고 이야기 했다. 좋다고 잘 표현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해줬다. 사실 이 곡이 지난해 8월 녹음한 곡이다. 그때도 많이 응원해주고, 이번에도 솔로로 나온다고 했을 때 잘 어울린다고 많이 말해줬다. 녹음 완성본은 최근에 잠깐 들려줬다. 분위기만 들려줬다. 원곡자인 박용준 선배님도 녹음할 때 직접 와주셔서 디렉팅을 봐주셨다. 많이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Q. 지난 연말에 다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상태는 어떤가.

"재활 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일상생활 하는 것에 지장이 없어서 앨범이 나오게 됐다. 하지만 아직은 재활을 계속 해야 해서 열심히 재활 중이다."

Q. 부상으로 잠깐 활동을 쉴 때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돌을 맞은 느낌이었다. 많이 다운 됐었다. 많은 생각이 들더라. 원래 아픈 것을 티내는 것을 안 좋아한다. 그런데 갑자기 크게 시련이 와서 힘들더라. 멘탈을 잡기가 힘들었다. 회사에서도, 멤버들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쉬다 가라고 하는 거라고 천천히 가는 거라고 형들이 알아서 채워주겠다고 했다. 일본 프로모션도 멤버들이 나 없이 다녀왔다. 힘들었을텐데 내 앞에서 그런 말을 안하더라.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Q. 팀과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달랐던 점이 무엇인가.

"골든차일드로서 노래할 때는 한소절 한소절 매력을 다 보여드려야 하는데 솔로로는 차근차근 한 노래를 풀어가는 부분이 있다보니 감정표현을 하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다. 골든차일드는 밝은 노래가 많아서 신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노래는 아련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많이 표현하기 위해 많이 생각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