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19/0225/1551063495241196.jpg)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영화 '콜레트'(감족 워시 웨스트모어랜드)가 3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실존 인물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콜레트'는 베스트셀러 작가, 유행을 선도한 트렌드세터, 성공한 브랜드 사업가, 무대 위 배우까지 거침없는 마이웨이를 통해 세상을 뒤흔든 아이콘이 된 여성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실존 인물인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이하 콜레트)는 여성 작가가 전무하던 20세기 초, 남편의 그늘과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스스로 빛난 파격의 아이콘이다. 남편 윌리의 이름으로 대필한 소설 '클로딘'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콜레트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클로딘'은 자유롭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묘사해 당시 소녀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으며 주인공의 이름을 브랜드로 건 비누, 향수 등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콜레트는 남편 윌리와 함께 사교계가 주목하는 셀러브리티 커플이었으며 그의 파격적인 보브컷 헤어스타일과 매니쉬한 패션은 단숨에 프랑스 전역의 트렌드가 될 정도로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보편적으로 그려오던 여성상에서 벗어나 드레스 대신 수트를 입고, 남성 아티스트가 전부였던 예술계에서 작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여성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 현재까지도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또 콜레트는 사회적으로 높은 명예를 얻었던 첫 번째 여성 작가로서 '프랑스의 영광'으로 불릴 정도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여성 최초의 벨기에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었으며 프랑스 콩쿠르 아카데미 회원과 회장을 역임했고, 장례식은 프랑스 국장으로 치뤄질 정도였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은 자신의 롤모델로 콜레트를 꼽기도 했다. 영화에서 그를 직접 연기한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그녀를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 나는 콜레트의 이야기를 통해 엄청난 영감과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SNS에서는 "배우로서 댄서로서도 재능이 출중하여 전방위 예술가로 활약한 놀라운 인재이고, 책도 끊임없이 내서 노벨상 후보가 되고, 참으로 시대적 사회적 한계를 뛰어넘으신 분인 듯", "남편의 대필작가를 해주다가 대박이 나고, 자기 이름을 되찾으려는 이야기라니! 벌써부터 궁금하다" 등 개봉 전부터 콜레트라는 인물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콜레트'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퍼스트런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