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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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7연속 그랑프리 우승…187.98 기록

기사입력 2009.11.16 06:09 / 기사수정 2009.11.16 06: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가 그랑프리 대회 7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비록, 점프에서 몇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프리스케이팅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그랑프리 5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연아는 TES(기술요소) 51.18,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61.52점, 감점-1을 합산한 111.70점을 기록했다.

15일(한국 시간)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6.28점과 합산한 총점 187.98점으로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비록, 3회 연속 200점 돌파와 또 한 번의 최고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경기였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스케이터들이 공통적으로 입었던 '행운의 색'인 파란색 코스튬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그윽한 연기를 펼쳐나갔다.

백발백중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가 랜딩이 흔들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 점은 '트리플 플립'에 이어지면서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첫 출발이 불안했지만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나갔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은 스파이럴 시퀀스를 선보인 김연아는 그의 장기 중 하나인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구사했다. 조지 거쉰의 묵직한 피아노 선율을 탄 김연아는 세련된 안무와 스텝 다음에 이어진 트리플 살코를 구사했다.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고비인 단독 '트리플 러츠'도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다이내믹한 스텝에 이은 더블 악셀을 구사했다. 김연아는 남은 과제인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자신의 롱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근래에 기록한 점수 중, 가장 낮은 111.70을 기록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운 압도적인 점수로 인해 187.98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를 기록한 레이첼 플렛(17, 미국)이 기록한 174.91에 13.07점차의 큰 점수 차로 우승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도 확정지었다.

[사진 = 김연아 (C) IB 스포츠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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