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백종원이 회기동 벽화골목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벽화골목 솔루션이 종료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에게 솔루션을 받은 컵밥집과 고깃집, 피자집은 확 달라진 메뉴 구성과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닭요릿집은 불법 가건물로 민원이 제기돼 가게 이전을 결정했고, 백종원은 "우리나라는 100년 가는 가게가 없다. 안 되는 가게를 잘 되게 해드리는 것도 있지만. 잘 되는 가게들이 오래갈 수 있게 힘이 되어드리는 것도 있다. 좋은 케이스다. 경희대 학생들한테 힘이 되는 가게로 아버지가 해놓으신 가게를 아드님이 이어가니까 좋다"라며 응원했다.
또 컵밥집과 고깃집, 피자집은 각각 네이처의 유채, 새봄, 로하와 SF9 다원, 찬희 그리고 프로미스나인 장규리, 송하영, 이나경이 미리투어 손님으로 방문해 '맛집'임을 인증했다. 앞서 차은우는 백종원과 함께 피자집 신메뉴를 시식하며 피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제작진은 촬영을 마치며 회기동 벽화골목 사장님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자집 사장은 "창업을 시작하게 되면 자신의 구상으로 시작하게 된다. 생각처럼 잘 안돼서 힘든다. 자기 가게, 자기가 만드는 가게를 한다면 진짜 많이 알아보시고 노력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선택의 기회가 오신다면"이라며 창업과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제시했고, 피자집 사장은 "저는 다시 창업을 할 거다"라며 창업을 선택했다.
컵밥집 남편은 "'우리 컵밥이 최고야' 그런 생각들. 그걸 깨지 못하고 저희 끼리만 계속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다 보니까 큰 변화가 없었다"라며 털어놨고, 컵밥집 아내는 "어제 처음으로 신메뉴를 연습하면서 판매도 해봤는데 3년 전 가게를 차리고 음식을 팔 때 기분이 들었다. 새롭고 설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첫 번째 검증 당시 백종원으로부터 '이 상태로 계속하면 희망이 전혀 없다'라는 독설을 들었던 고깃집은 극적인 변화로 감동을 안겼다.
고깃집 남편은 "둘이서 가게 안에 틀어박혀서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안 되지'라며 그냥 바보처럼 갇혀 있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먹어보니까 바보 같았구나 싶다.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공부를 안 했던 거다. '이 맛을 내고 말아야지'라며 모든 것들이 즐거웠다. 진심으로 정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깃집 남편은 "저희의 어떤 질문에도 그렇게 편하게 항상 알던 형님처럼, 선배님처럼 말씀해주실 줄 몰랐다. 저라는 사람의 틀을 깨주신 것 같고 그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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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