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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피겨 인사이드] 고성희 심판, "김연아 마지막 스핀, 문제없다"

기사입력 2009.11.15 11:33 / 기사수정 2009.11.15 11: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5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1980 링크'에서 벌어진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5차 대회 'Skate America'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연아(19, 고려대)가 자신의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김연아는 지난 2008-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죽음의 무도'로 76.12점을 기록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한계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의 스케이터인 김연아에게 '한계'는 존재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76.28의 점수를 받아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현장에 있는 국제 심판인 고성희 위원은 "(김)연아의 이번 쇼트프로그램은 지난 1차 대회인 '에릭 봉파르'보다 한층 발전돼 있었다. 특히, 기술의 가산점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가 시도한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의 회전 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에서 지켜본 고성희 심판은 "마지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문제가 없었다. 비록, 레벨 3을 받았지만 안정된 스핀이었다. 회전 수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연아는 TES(기술요소)와 PCS(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현지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고성희 위원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가산점을 2.2점 받았다. 간혹 3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요소에서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던 원인은 '트리플 플립'에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고성희 심판은 "지난 1차 대회보다 트리플 플립이 한층 발전돼 있었다. 김연아의 플립은 원체 뛰어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정교해졌다. 가산점도 2점대가 많았다. 기술적으로 더욱 좋아져 44점의 기술 요소 점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연아는 스핀에서도 마지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만 제외하고 모두 '레벨 4'를 받았다. 이번 경기를 지켜본 고성희 위원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 점프의 질도 더욱 좋아지고 안무 소화도 물이 오르고 있다.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현지의 분위기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사진 = 김연아 (C) IB 스포츠, 고성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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