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도시 경찰' 멤버들이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 경찰'에서 이대우 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김민재에게 1권부터 8권까지 조서에 사건 번호 도장을 찍는 넘버링을 지시했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골무를 착용하고 차근차근 시작했다. 신참의 넘버링에 수사관들은 주위에 모여 구경했다. 선임들은 "이렇게 하다 하루 종일 걸린다"며 너스레를 떨며 제대로 된 시범을 보였다. 조재윤은 "멋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며 웃었다. 김민재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지능팀은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 단속에 나선 바 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늦은 밤부터 다음날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다. 이태환과 김민재는 한국에서 강제 퇴거될 러시아인 4명을 압송했다. 김민재는 "생각보다 나이가 어려 놀랐다. 97년생도 있다"며 씁쓸해했다. 선임은 "가족 때문에 돈 벌러 왔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장혁과 조재윤은 실제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다시 한 번 추적했다. 중간책인 용의자 중 한 명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휴대전화, 인터넷, 일반 전화 가입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제보자에게 전화가 온 뒤 방검복을 착용하고 출동했다. 피의자의 정보를 모른 채 피해자와의 접촉을 기다리며 근접 거리에서 추적에 나섰다. 조재윤은 "여기서 우리집까지 2분 거리인데. 집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며 놀라워했다.
선임 수사관은 피해자 특정인이 앞 뒤에서 이동하면서 밀착 마크했다. 접선 장소로 길을 건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작전을 시작했다. 예측 불가의 상황 속 지하철역 입구에 피해자가 탄 택시가 섰다. 세 명의 수사관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대기했다. 피해자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수거책과의 접선 여부를 예의주시했다. 피해자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다. 현금을 건네는 범죄 현장을 확인했다. 이대우 팀장의 지시에 따라 장혁은 수거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선임 수사관은 범죄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조직원이 수거책의 체포 상황을 휴대전화 너머로 다 들은 상태였다.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자인지도 몰랐다. 검사를 사칭하고 통화한 조직원에게 경찰이 왔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후 수거책은 차 안에서 수사관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 눈물만 흘렸다. 검거된 피의자의 정체를 확인한 조재윤은 "이런 애기가 왜? 어떻게 근절 안 되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충격 받았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서 작성이 마무리 될 때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었다. 이대우 팀장은 중간책 용의자 사진을 출력했다. 용의자가 경기도 광주에 거주한다는 것을 확인 후 또 한 번 출동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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