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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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우려' 향한 한선수의 답 "쓰러질 때까지 뛰는 게 선수"

기사입력 2019.02.18 21:2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천안, 채정연 기자] "체력 문제? 쓰러질 때까지 뛰는 게 선수."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8-26)으로 승리했다. 승점 62로 우리카드(승점 60)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2세트 서브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세트에는 묵직한 뒷심을 발휘했다. 짜릿한 역전극 뒤에는 세터 한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한선수의 운영은 검증됐지 않나"라며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선수는 "운영에 염두를 두었다기 보다는, 공격수를 믿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정)지석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곽)승석이가 잘해줘서 오늘 쉽게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의 체력을 우려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이니 모두가 다 힘든 상황이다. 최대한 즐겁게 뛰어야 힘든게 없어지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쓰러질 때까지 뛰는 게 선수 아닌가"라고 전했다.

3세트 믿을 수 없던 역전극을 이뤄낸 후 대한항공 선수들이 다같이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선수는 "매 경기 승리가 선수들에게는 좋다. 하지만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날의 경기만 생각한다. 공 하나에 열심히 뛰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승리가 더욱 기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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