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모르파티' 최현호가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모르파티' 11회에서는 살사 댄스를 배우는 싱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자유시간이었다. 최길규는 여운자에게 전통시장을 가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본 최현호는 "두 분이 되게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아빠"라고 부르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길규는 여운자에게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손부터 잡아야 한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최길규는 전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여운자에게 설명했고, 여운자는 "아주 좋았다. 자유 시간이라 길을 못 찾을까봐 걱정했는데"라고 밝혔다.
마샤슬록에 도착한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구경했다. 이에 정시아는 "부부가 장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강호동 역시 "프로그램 설명 없이 보면 부부다"라고 밝혔다.
노태숙, 김진영, 최혜자도 발레타 시내 관광에 나섰다. 첫 도전은 아이스크림 사 먹기였고, 최혜자는 거침없이 주문했다.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기도. 사진을 마음에 들어 하던 최혜자는 "잘 늙어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마음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인생이 훨씬 풍요로워지겠지"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애프터눈 티도 즐겼다.
그런 가운데 노태숙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노태숙은 "고생도 그냥 고생한 게 아니었다. 설마 내가 거지가 될 줄 몰랐다. '여자는 내버리자. 엄마만 남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이는 "하루는 엄마가 현관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더라. 신발이 발에서 안 빠진다고 하더라. 부어서. 엄마가 10여 년 넘게 보험 판매를 하면서 절 도와주셨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시아는 "감히 상상이 안 간다. 정말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카이는 "정확한 표현은 아닐지 모르겠는데, 의리 같은 게 생긴다. '저 사람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의리"라고 밝혔다.
최현호도 자신의 얘기를 꺼냈다. 최현호는 "아버지와 저의 거리가 있었는데, '아모르파티'를 하면서 거리를 좁혀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아버지와 목욕탕을 가고 싶다. 40년 동안 아버지는 내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시잖아요. 등 한 번 밀어드리고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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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