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우디가 2주연속 1위에 올랐다.
1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엑소, 청하 등을 제친 것. 큰 팬덤을 지닌 두 가수와의 경쟁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인기가요'는 본격적인 가수들의 무대에 앞서 새 MC로 합류한 신은수의 신고식으로 시작됐다.
우선 신은수는 트와이스의 'What is Love'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세븐틴 민규도 함께 했다. 신은수는 핑크 톤의 스쿨룩을 입고 등장, 발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민규와 달달한 케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 솜씨도 안정적이고 여유로워 호평을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ITZY(있지)는 데뷔 무대를 꾸몄다. 타이틀곡 '달라달라'를 열창했다.
ITZY의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다섯 멤버들은 역대급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ITZY는 'K팝의 새 역사'를 쓰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의 경우 유튜브 한국을 비롯 미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영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 등에 올랐다.
이에 대해 ITZY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MC 신은수와 평소 절친한 사이라는 멤버들은 "'인기가요'에서 신은수를 만나게 돼 좋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너 역시 데뷔 무대를 선사했다. 배너의 데뷔 타이틀곡 ‘배로 두 배로 (Better Do Better)’는 퓨처팝과 트로피컬 하우스가 크로스 오버된 장르의 곡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두근대고 설레는 마음을 그녀에게 배로 두 배로 표현해 사랑을 얻겠다는 곡이다. 배너 멤버인 태환, GON, Ahxian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배너는 지난해 일본에서 200회 이상의 콘서트로 실력을 입증시키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했으며,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그룹으로 알려져 대중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마무 화사는 솔로 가수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화사의 솔로 데뷔곡 '멍청이(twit)'는 트로피컬 요소가 가미된 트랩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에 화사의 매력적인 음색이 짙게 베인 노래다. 오직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위해주던 연인을 보듬어주지 못한 스스로를 '멍청이'라고 표현한 가사가 신선하다.
태민, 코요태, 드림캐쳐, 온앤오프 등 인기 가수들의 컴백 무대도 줄줄이 계속됐다.
태민은 이날 치명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WANT’는 물론, 태민이 직접 안무 작업에 참여해 매력을 더한 수록곡 ‘Artistic Groove’(아티스틱 그루브)까지 2곡의 무대를 펼쳤다. 태민 특유의 절제된 섹시미와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요태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코요태 20주년 기념앨범 'REborn' 타이틀 곡 '팩트'는 신지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리드미컬한 하우스 비트에 80년대의 레트로 신스테마가 들어간 곡으로 코요태만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곡이다. 현실적인 남녀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표현한 김종민과 신지의 안정된 가창력,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해 자신만의 느낌과 그루브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드는 빽가의 랩이 어우러져 특별한 코요태만의 색깔을 들려준다.
온앤오프의 미니 3집 앨범 타이틀곡 ‘사랑하게 될 거야 (We Must Love)’는 기존 EDM영역에서 벗어나 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고 곡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게 구성한 곡으로 후렴구에 등장하는 '넌 날 사랑하게 될 거야'라는 부분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노래다.
온앤오프는 이날 한층 박력 넘치고 화려해진 칼군무를 장착하고 역대급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드림캐쳐는 보이그룹 못지않은 강렬한 군무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드림캐쳐 특유의 록메탈은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드림캐쳐의 신곡 'PIRI'는 귀를 사로잡는 피리와 휘파람 소리로 반복되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뿐만 아니라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감정 또한 녹여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김수찬, 네이처(NATURE), 드림캐쳐, VANNER(배너), VERIVERY, CLC, ATEEZ, 온앤오프(ONF), 우디(Woody), 우주소녀, ITZY(있지), 체리블렛(Cherry Bullet), 코요태, 태민(TAEMIN), 화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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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