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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신과의 약속' 한채영 소송취하→오윤아 반성...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9.02.16 23:05 / 기사수정 2019.02.16 23:0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신과의 약속'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 마지막회에서는 서지영(한채영 분)이 준서(남기원)를 보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영은 준서가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우나경(오윤아)을 만났다. 준서는 경찰서에 있었다. 김재욱(배수빈)이 먼저 경찰서에 와 있었다. 준서는 우나경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이필남(강부자)의 얘기를 듣고 엄마를 만나러 가다가 길을 잃은 것이었다.
 
서지영과 우나경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준서는 우나경을 보자마자 "엄마"라고 소리치며 달려와 안겼다. 우나경은 준서가 친엄마 얘기를 하자 다 말해주겠다고 했다. 준서는 눈물을 쏟으며 "아니야. 엄마 말 잘 들을게. 잘못한 거 있으면 용서해줘.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

서지영은 그런 준서를 보며 눈물을 흘리다 더는 지켜볼 수 없겠는지 밖으로 뛰쳐나갔다. 김재욱이 서지영을 따라 나가 자신이 준서에게 잘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은 현우(왕석현)의 눈이 잘 보인다는 송민호(이천희)의 연락을 받게 됐다. 현우는 반일치로 나온 준서로부터 기증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겼었는데 시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



대망의 마지막 공판 날, 우나경은 서지영에게 "이 자리까지 온 거 후회 안 하느냐"고 물었다. 서지영은 "후회한다. 아픈 자식 살리게 할 명분으로 전 남편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지 못하고 우나경 씨한테 보냈던 제 선택을 후회한다. 그리고 10년 동안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왔던 우나경 씨에게 단 한 번도 진심으로 고마워한 적 없었던 것도 후회한다"고 했다.

서지영은 "제가 우나경 씨에게 고마워했다면 그게 제 진심이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고 하더니 "이 청구의 소를 취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천(박근형)은 재판이 끝난 뒤 우나경을 집안에서 쫓아내고자 했다. 현우의 완전일치 공여자 기증을 막은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것.

우나경은 김재욱에게 그동안 준서를 빼앗길까 늘 전전긍긍하며 살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김재욱은 그런 우나경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김재욱은 "날 좋아해준 것 안다. 내가 당신 마음 몰라줬을 뿐이다. 모른 척했던 건지도 모른다. 당신한테 흔들렸던 내 마음을 내가 용서하지 못하겠어서"라며 "내가 비겁했다"고 털어놨다. 우나경은 김재욱의 말에 고마움을 느꼈다.



김재희(오현경)는 짐 정리를 하는 우나경을 찾아왔다. 우나경은 김재희와 김승훈(병현)을 압박하려고 모아놨던 파일이 담긴 USB를 건넸다. 우나경은 김승훈 아버지의 서해 땅과 관련해 김상천의 잘못이 없음을 알려주며 "아버님에 대한 미움 내려놓아라"라고 말했다.

우나경은 마지막으로 준서와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 우나경은 준서가 잠든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왔다. 김재욱이 호텔로 달려왔다. 침대에는 이혼 관련 서류가 놓여 있었다. 잠에서 깬 준서는 "엄마가 없으면 안 간다"고 소리쳤다. 우나경은 그런 준서를 보며 숨죽여 오열하고 있었다.

우나경은 바닷가로 향해 근처 식당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는 학창시절 죽으려고 했던 그 곳으로 갔다. 우나경이 바다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누군가 우나경을 불렀다.



우나경의 어머니였다. 알고 보니 우나경이 들렀던 식당 사장님이 우나경의 어머니였다. 우나경의 어머니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몰래 딸을 따라왔던 것이었다.

우나경은 어머니 덕분에 다시 삶을 이어가며 강원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지내게 됐다.



김재욱은 현우와 준서를 데리고 서지영 가족이 있는 강원도의 캠핑장으로 향했다. 서지영은 김재욱에게 준서를 데려다줘서 고맙다며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했다. 김재욱은 리조트 현장을 둘러봐야 하는 터라 사양하며 잘 지내라는 인사를 남기고 돌아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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